정진석 “정세균 국회의장 특검 발언 국회법 정신 대치”
2016-08-23 14:31
새누리당이 추경예산 지연처리에 대해 야당 측의 특정 강경세력에 의해 협상의 근간이 흔들렸다며 주중 추경 예산안 처리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추경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세월호 특조위 연장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정 3인의 증인채택 등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추경을 무산시켜야 한다는 초강경노선으로 선회했다”며 “이런 식의 합의 뒤집기가 계속 된다면 추경처리는 물론이고 앞으로 20대 국회운영 전반에 험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강경세력들은 내년 대선에서 유리한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고, 대선고지로 가는 길에 진지 하나를 더 선점하겠다는 정략적 행태만 보여주고 있다”며 “이들 강경세력이 제1야당을 장악하고 있는 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는 기대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언론인 모임에서 발언한 우병우 특검발언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야당의 입장에 서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의장의 당적 이탈,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국회법 정신에도 정면 대치된다는 점을 상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선의의 사회자가 되어야 할 국회의장이 100% 야당의 편에 선다면 앞으로 어떻게 국회의장에게 중립적인 거중 조정기능을 기대할 수 있겠냐”고 정 국회의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음은 새누리당이 유튜브로 공개한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 23일자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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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유튜브 새누리TV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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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튜브 새누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