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025-12-03
찬바람이 부는 겨울,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붕어빵을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는 지나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한입 베어 물면 몸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겨울철 대표 간식이다. 이처럼 길거리 음식은 그 나라의 계절과 문화를..
2025-12-03
어느덧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돌아오고 있다. 한국은 신정과 구정이 있지만, 일본은 현재 양력 1월 1일을 설날로 맞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은 '오오미소카'라 불리며 사람들은 새해를 맞기 위한 준비를 한다. 오오미소..
2025-12-03
대전서구가족센터(센터장 김정현 배재대학교 교수)는 온가족보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부모·자녀 참여형 K-POP 댄스 프로그램 'HAPPY DANC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시에 거주하는 한부모·다문화·조손 가정 등을 대상으로 운..
2025-12-03
대전서구가족센터(센터장 김정현 배재대학교 교수)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한국 역사 이해와 문화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역사특강 '史로 잡는 역사 – 조선왕 이야기'를 운영했다. 이번 특강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11월에 총 2회기 진행되었으며, 오는 12월..
2025-12-03
우리가 매일 먹는 밥, 채소, 과일, 고기는 어디에서 올까? 마트나 시장에서 갑자기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음식(식품)은 긴 여행을 한다. 이 여행의 이름은 바로 '푸드시스템(food system)' 이다. 푸드시스템이란, 음식이 농장에서 재배되고 → 트럭으로 옮..
2025-11-19
11월은 한국 밥상에서 가장 분주한 달이다. 바로 김장철이기 때문이다. 들판에는 갓 수확한 배추가 산처럼 쌓이고, 마트에서는 절인 배추 예약 판매가 한창이다.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이 어우러지는 향이 골목마다 퍼지면,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요즘..
2025-11-19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 산 15번지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면 붉고 노란 숲길이 장관을 이루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장태산..
2025-11-19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이제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AI를 활용해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들며, 짧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복잡한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일상과 업무에서 손쉽게 AI의..
2025-11-19
대전 중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단연 야구장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구단 한화이글스가 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는 새 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이전하..
2025-11-19
지난달, 기자는 아이들과 함께 중국 랴오닝성 본시(本溪)에 위치한 본시수동(本溪水洞, Benxi Water Cave) 을 다녀왔다. '본시수동 관광지(Benxi Water Cave Scenic Area)'로 불리는 이곳은 본시시 만족자치현(滿族自治縣) 샤오시진(小市鎭)..
2025-11-19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상점이나 식당, 집, 사무실 등에서 한쪽 발을 들고 있는 고양이 장식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고양이가 바로 일본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는 '마네키네코(招き猫, まねきねこ)', 즉 '손짓하는 고양이'다. '마네쿠(招く)'는 일본어로 '초대하다',..
2025-11-12
최근 방영된 TV 프로그램 '김창옥쇼 4'는 강연자 김창옥 교수가 관객들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 삶의 해법을 제시하는 토크쇼로, 이번에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어 한·일 간의 문화 차이를 주제로 한 사연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필자는 일본 출신 결혼이민자로서 한국에서 오랜 시..
2025-11-12
고등학교 때 내가 살던 동네 버스 종점에는 지은 서점이 있었다. 그때 난 해마다 11월이면 올해의 '이상문학상'을 사기 위해 지은서점에 갔다. '이상 문학상 나왔어요?' 하며 몇 번이고 책방에 가야 했고 그렇게 1년을 기다렸다. 그런 내가 좋았다. 책이 늦게 나와 되돌..
2025-11-12
저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결혼해온 결혼이민자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가족을 돌보며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전동구통합가족센터에서 진행하는 '실버 힐링 요가교실' 모집 소식을 들었고,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하겠다"는 마음으로..
2025-11-12
한국의 사교육 시장, 이른바 '학원 산업'은 수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거대한 시장이다. 그만큼 영어교사로서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일은 여전히 비교적 수월하지만, 최근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줄면서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학원은 여전히 젊고 에너지가 넘..
2025-11-12
벌써 11월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아직 가을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러시아에서는 벌써 새해의 종소리가 들려오는 시기다. 러시아 사람들에게 11월은 단순한 늦가을이 아니라 '새해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달이다. 새해 준비의 첫 단계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선물 고..
2025-11-12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흙 냄새가 가득한 숲길을 걸을 때 우리는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 그 길 위에서 사람과 자연을 연결해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숲해설사'다.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정착해 숲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결혼이민자 숲해설사를..
2025-11-05
대전 유성구에서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제16회 유성국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모두의 가을, 내가 사랑한 국화'를 주제로, 국화와 다양한 가을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을 선보였다. 축제장인 유림공원과 인근 13개 동 일원에는..
2025-11-05
대전은 '365일 면 맛집이 부족하지 않은 도시'로 불릴 만큼 면 요리의 다양성과 깊은 역사를 지닌 도시다. 전통 있는 노포부터 대전역 가락국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퓨전 누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면 식당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오는 11월 7일부터 9일..
2025-11-05
한국에는 어느덧 입동이 찾아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한편, 따뜻한 나라로 알려진 태국에도 겨울이 찾아온다. 태국의 겨울은 11월부터 다음 해 2월 초까지 이어지며, 한국처럼 춥지는 않지만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가 이어져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태국..
2025-11-05
대전광역시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타갈로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의 통·번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베트남어 통·번역지원사의 활동을 살펴보며, 센터의 통·번역서비스는 무엇이고 어떤 도..
2025-11-05
11월 7일은 입동(立冬),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이다. 옛날 한국에서는 입동이 지나면 김장하고 따뜻한 옷을 꺼내며 겨울을 준비했다. 그러나 요즘은 기후 변화로 계절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은 짧아지면서, 하루에도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2025-10-22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온 김민정입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낯선 환경과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막연함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의 친구와 지인을..
2025-10-22
저는 2009년에 한국으로 이민하여 현재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대덕구가족센터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 사회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지역사회 속에서 다양한 분들과 교류하며 점차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2025-10-22
교육연구사로 전직하기 전, 나는 23년 동안 초등교사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왔다. 학급마다, 아이들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선명하게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바로 2016년, 내가 담임을 맡았던 2학년 3반 아이들이다. 2016년 3월,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