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여론선동으로 대통령 끌어내리기는 딱 인민재판식"

이정현 "여론선동으로 대통령 끌어내리기는 딱 인민재판식"

2016-11-17 13:45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당대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야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새누리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대표는 오전에 시작된 수능시험 이야기로 짤막하게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참석 의원들의 모두 발언이 끝나고 마지막 순서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앞서 무산된 중립내각과 영수회담 무산을 지적하며 “정말 군밤에서 싹이 터서 알밤을 따먹는 것을 기대하지 도대체 이 사람들의 말을 어디서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것인가”라며 “비밀리에 한 것도 아니고 몰래 협상을 제안해 온 것도 아니고 기자들 앞에서 얘기했고, 기자들이 보도했고, 온 국민들이 다 아는 이 과정을 이렇게까지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고, 또 뒤집는 이런 분들이 또 다른 어떤 정책을 국민들에게 약속해도 그것을 언제 뒤집을지 모르고, 여야 간의 어떤 협상을 해서 합의를 해도 또 언제 뒤집을지 모르고, 대통령과 약속을 해도 또 언제 뒤집을지 모르고 이렇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런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야당 측의 목소리에 대해 이 대표는 “초헌법적으로, 초법률적으로 할 권한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없고 그리고 추미애 대표에게도 그러한 권한은 주어져있지 않다. 한 마디로 헌법에 대통령의 지휘와 권한을 가지고 있는 분을 여론선동을 통해 끌어내리겠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헌법에 의한 재판, 법률에 의한 재판이 아니라 딱 인민재판식”이라며 “지금이라도 이제 대통령이 되시겠다고 하는 분이시니 국민들로부터 제일 중요한 것이 ‘저분은 지나치게 급진적이 아니다’, ‘저분은 지나치게 과격하지 않다’, ‘저분은 지나치게 인기영합하지 않는 분이다’라고 하는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도 이제 80년대식, 한국정치를 30년 거꾸로 되돌리는 거리정치, 거리투쟁 이 부분에 대해서는 꼭 재고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새누리당이 공개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영상이다. (이정현 대표 발언 9분53초부터)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유튜브 새누리TV 영상 캡처)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유튜브 새누리TV 영상 캡처)


영상:유튜브 새누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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