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12월2일, 9일 탄핵안 받아들일 수 없어"
2016-11-25 13:38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이 주장하는 12월2일, 9일 대통령 탄핵처리에 답안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국회 본청 예결의회의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절차를 밟는 것은 국회의 책무이기도 하고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야당의 주장대로 허겁지겁 12월 2일, 12월 9일 대통령 탄핵을 처리하겠다는 것을 저는 답안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의 로드맵을 정교하게 설정하지 않고 무작정 대통령 탄핵을 의결하는 것을 저는 하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불안과 혼란의 책임은 우리 국회가 져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국회로부터 탄핵소추서를 송달받고 나서 두 달 후인 2월 중순경에 심판결과가 나온다면 3, 4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이 경우 각 정당에서 경선 결과도 엉망이고 제대로 된 선거운동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허겁지겁 차기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했던 ‘12월 중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헌법 배정 없이 차기 대선을 치른다면 다음 정부에서도 5년 단임 대통제의 비극은 재현될 것”이라며 개헌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새누리당이 공개한 25일 의원총회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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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새누리TV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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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튜브 새누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