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족수 관리 지대로 못해 사과드린다"
2017-07-24 17:42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추경예산 처리과정에서의 정족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24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21차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안이 제출된 지 45일 만에 통과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편성의 목적과 취지를 제대로 살렸는지 정치권을 되돌아봐야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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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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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추경의 취지는 양극화로 국민 대다수가 고통 받는 최악의 경기상황에서 공공일자리를 만들어 숨통을 틔우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공공일자리의 핵심인 중앙직 공무원 일자리는 사실상 반토막이 됐다”고 야당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인사까지 연계시키면서 추경의 발목을 잡았지만, 결국 추경이 담고 있는 절박한 목적은 외면하고 말았”며 “추경 때문에 이것저것 다 양보한 입장에서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족수 부족 사태에 대한 사과에 뜻도 전했다. 추 대표는 “우리 당의 느슨한 행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우리 당 역시 의회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아야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 우리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본의 아니게 지지자와 당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당대표로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영상:유튜브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