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원세훈,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지 않았을 것"
2017-08-07 14:2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의혹과 관련 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이완용을 빗대어 비난했다. 7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2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국정원 댓글부대 의혹을 거론하며 “보수정권 아래에서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정권의 흥신소였음이 드러났다”며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3,500여명의 민간인 댓글부대가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심지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부대 운영에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세훈 전 원장은 “정치개입이 아니라 대북심리전 차원의 대응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바 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 사건의 배후에는 당시 청와대가 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며. “검찰은 공소시효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증거가 나온 대로 성역 없는 재수사에 즉각 돌입해야한다”고 말했다.
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 주장하는 야당에게는 “지금 대한민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적폐청산의 길로 들어가야 할 때이며, 국정원 개혁은 이제 시작”이며 “이번 기회에 국정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진정한 국가안보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추미애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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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유튜브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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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튜브 화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