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바른-국민의당, 이유정 반대는 심각한 자기부정"
2017-08-21 13:20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에 대해 “탄핵에 동참했던 양당의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논평했다.
21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30차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추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하여 이유정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정치적 소신에 시비를 걸며 청문회 일정을 제동 걸고 있다”며 “두 당은 지난 정권 정치적 소신을 빌미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블랙리스트 사건을 비판하며 탄핵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유정 후보자의 정치적 소신을 문제 삼으며 헌법재판관 임명에 제동을 거는 것은 지금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반대하며 탄핵에 동참했던 양당의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인의 소신에 의한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참여가 오히려 복잡다단해진 사회적 현상에 대한 풍부한 헌법적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유정 후보자는 헌재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정 후보자에게 결격사유가 있다고 한다면 인사청문회를 열어서 묻고 따지면 될 일 아니겠냐”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블랙리스트에 반대했던 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잘못된 연대를 즉각 철회하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정상화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제130차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이다.
영상 : 유튜브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