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활용안 수년 째 지지부진, 언제쯤 활용되나? 중도브리핑 이방이간다

충남도청사 활용안 수년 째 지지부진, 언제쯤 활용되나? 중도브리핑 이방이간다

2018-05-02 14:54

-안녕하십니까. 중도일보 이방이 봤다. 사회부 이상문 -방원기 입니다. 

 

 

이상문- 지난 한 주 어떻게 보내셨나요? 며칠사이 비가 내리면서 세상이 한껏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미세먼지로 탁했던 공기가 이제는 맑아졌습니다. 오늘은 사회적 문제죠. 데이트폭행 문제와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인 옛 충남도청사 활용 사업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기자, 데이트폭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구요? 

 

방원기- 네 그렇습니다. 최근 헤어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근 청주에서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피한다며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찾아가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상문- 아 심각하네요. 부모님한테까지가서 화풀이를 하다니요?

방원기-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 B씨는 갈비뼈 두 곳이 부러져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문- 대전도 비슷한 일이 많이 발생한다던데요?

방원기- 네 대전에서도 이런 일이 빈번합니다. 한 남성이 9개월간 만남을 이어오던 전 여자친구가 자신의 후배를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 욕설과 폭행을 자행했는데요. 끔찍한 건 폭행뿐만 아니라 담뱃불로 전 여자친구의 허벅지를 2회나 지졌다는 겁니다. 

 

이상문- 경악스러운 일이네요. 처벌은 어떻게 됐나요?

방원기- 네 법원은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남성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담뱃불로 상해를 가했고, 이 남성이 수사기관에 전 여자친구의 잘못이 있는 것처럼 진술한 점 등을 들었습니다. 또 이 남성은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러 집행유예가 없는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엔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인 옛 충남도청사 활용 사업이야기 인데요. 이곳이 충남도가 내포로 이전하면서 빈 중구
구도청
(구)충남도청
선화동의 옛 충남도청사가 맞죠?
 
 

 

 

이상문- 넵 맞습니다. 원도심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충남도가 내포로 이전하기 전부터 활용 방안이 논의됐지만, 별다른 계획 없이 현재까지 온건데요. 지난해 문체부의 용역 결과 발표 이후 옛 도청사 본관 '공공기관 입주'와 신관 '메이커 문화 플랫폼 조성'을 두 축으로 한 '대전시 도청사 이전부지 활용 기본계획'을 토대로 활용을 추진 중입니다. 

 

방원기- 그런데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요? 사업 추진에 대한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 같네요. 


이상문- 우선 충남도로부터 매입을 해야 활용이 가능한데요. 올해 중앙정부 예산에 옛 도청사 매입비 80억원이 반영됐지만, 기재부에서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문체부와 대전시, 충남도 실무자들이 만나 매각 계약 등 옛 충남도청사 활용에 대해 논의를 했고, 담당자들이 기재부를 방문해 조속한 매입비 집행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방원기- 기재부가 매입비 집행을 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이상문- 기재부는 계약금 80억원을 제외한 매입 잔금 납부 방안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충남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잔금을 받기를 원하고, 문체부는 다른 사업들도 많아 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려고 하는 입장 차가 있습니다. 최소 2년에서 5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문체부와 충남도는 잔금 납부 등 계약서 전체 내용을 협의해 이르면 6월, 늦어도 9월까지는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원기- 그럼 충남도청사 활용이 늦어질수도 있다는 얘긴가요?

이상문- 대전시로는 답답한 노릇인데요. 일단 매입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이뤄지기를 바라면서, 계약이 진행되면 우선이라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방원기- 매입이 되면 활용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서두에 메이커문화 플랫폼 조성 사업과 공공기관 입주를 얘기 하셨는데요. 

이상문- 활용 사업 주최와 내용에 대한 부분도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는 문체부가 옛 도청사 활용 사업을 주도적으로 끌어가 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문체부에서 활용 용역을 한 점과 이전 전남 옛 도청사 활용에 문체부가 적극 지원한 점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요.  

 

반면, 문체부는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국가가 매입해 지자체에 무상 양여 또는 장기 대부 할 수 있도록 법제화돼 시가 주도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이 부분은 국유재산을 총괄하는 기재부와 논의가 필요한데다. 현재 기재부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방원기- 시와 문체부는 그럼 현재 활용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 겁니까

이상문- 시는 충남도에 사전협조를 요청해 현재 문체부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메이커 문화 플랫폼 조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시는 우선적으로 창업인포센터와 창업아카데미의 경우 시비를 확보해 내년도에 구축할 방침입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이달 말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 공모에 신청해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시와 사업 계획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최종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입니다. 용역 안을 놓고 시민 여론과 새로운 대전시장의 의견 등을 듣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방원기- 공공기관 유치도 진전이 없어보이네요. 이전에 문화재청 이전 얘기도 기사화 됐던거로 알고 있는데요? 

 

이상문- 옛 도청사 본관에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도 답보 상태입니다. 입주 의사를 내비쳤던 문화재청은 발을 뺀 모습입니다. 타 기관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문체부도 공공기관 유치는 용역 결과와 다른 방향이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방원기-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은 늘 큰 것 같습니다. 옛 충남도청사가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매입이 완료돼 좋은 방향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주 수요일 또 다른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도일보 교육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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