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인사가 형사소송? 대전문화재단 승진인사 논란

승진인사가 형사소송? 대전문화재단 승진인사 논란

2018-05-17 15:17

 

대전문화재단이 최근 단행한 승진인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재단은 지난 1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3·4급 승진 대상자 5명을 선정하고 11일 발표단행했는데요.

이번 승진 인사 중 형사소송 대상자가 있어 당사자를 놓고 재단 내부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대상자는 이번에 4급으로 승진한 직원A씨인데요. A씨는 지난해 7월 재단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 B씨에 대한 불만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해 지난해 8월 직원 B씨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이번 사건에 대해 법원은 지난 4일 벌금 7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문제제기된 부분은 항소 가능한 일주일간의 시간이 종료되는 시점이 공교롭게 지난 11일이었는데요재단은 하루 전인 10일 이 같은 인사 방안을 논의하고 11일 공포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던 중 재단 측도 이 같은 사실을 알았지만 승진을 단행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재단은 이번 사건을 개인적인 문제로 보고 승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지만해당 직원인 B씨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가 부재한 직무대행 체제서 이번 같은 논란이 발생하면서 재단과 직무대행은 또 한번 지역 문화예술계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한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재단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개인의 일로 치부했다는 건 갈수록 가관이라고 생각한다"며 "쇄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승진 인사를 진행한 건 반성하랬더니 소풍 간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이번 사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자체 인사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 합당한 절차대로 진행했다"며 "인사위원 5명의 판단과 합의를 통해 A씨가 승진하는 데 저촉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연극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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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식입니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한국 극사실회화 1세대인 이석주 작가의 개인전 '사유적 공간'전을 개최합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석주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200호에서 1000호에 달하는 대형 신작을 중심으로 초기작인 197,80년대 '', '일상시리즈 등 회화와 드로잉 마흔다섯점(45)이 전시됩니다.

 

이 작가는 국내 화단에 비정형의 추상회화가 주류를 이루던 19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대상을 사진처럼 정밀히 묘사하는 극사실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국내 극사실 회화를 대표하는 이 작가는 다양한 소재를 대상으로 일상성과 초현실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에어브러시와 붓을 이용해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대상을 그리면서도 내면의 사유서정적인 감성 등 주관적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최근 4~5년 동안 작업한 대형 회화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존재와 시간'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전시는 8월 12일까지 이어집니다.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사진 창조집단 벌브(BULB)의 세 번째 정기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벌브는 오는 20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에서 ‘In 대전을 주제로 한 사진작품 200여점을 전시합니다.

회원 스무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는 모두 대전에서 촬영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대상을 직시하는 직접적 관찰에 의해 기록했습니다 

 

사진 창조집단 벌브는 사진의 본질성이 '기록성'에 있으며 보는 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의 가장 큰 힘이'진실'에 있다고 믿는데요연출하거나 촬영 후 작업하지 않은 스트레이트(straight) 방법으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합니다 

 

극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재창조된 사진이 범람하는 요즘 사진 전시에 비해 사진이 가진 본질적 표현법으로 전달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의 모습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임효인 이중12일

 

중도일보 교육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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