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홍준표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고려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교우회 초청으로 '진보적 보수주의를 말한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최고위원은 과학벨트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순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텐데 (충청권에서) 자극을 하면 오히려 잘못 될 수도 있다”며 “충청권에서 나서 다른 지역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참석자에 따르면 홍 최고위원은 과거 교과부 평가를 언급하며 “대전·충남의 점수가 높게 나왔다”며 “과학벨트까지 오면 (세종시를 포함해) 충청이 다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최고위원은 또 분산배치설에 대해서는 “충청권에서 분산배치를 얘기하는데,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함께 오면 분산배치로 볼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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