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분산배치 반대' 1만여명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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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분산배치 반대' 1만여명 합창

청주서 500만 충청인 궐기대회… 약속이행 한 목소리

  • 승인 2011-04-19 18:12
  • 신문게재 2011-04-20 1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9일 충청권NGO 주최로 충북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과학벨트 분산배치 반대 500만 충청인 궐기대회에 참석해 과학벨트사수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상구 기자 ttiger39@
▲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9일 충청권NGO 주최로 충북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과학벨트 분산배치 반대 500만 충청인 궐기대회에 참석해 과학벨트사수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상구 기자 ttiger39@

충청권 3개 시·도지사를 비롯, 지역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및 의원,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과학벨트 대선공약 이해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청주시 충북체육관 광장에서 1만여명의 충청권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벨트 분산배치 음모 분쇄! 500만 충청인 궐기대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과 과학벨트 분산 배치 반대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권 3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홍재형 국회부의장, 지역 국회의원, 3개 시도의회의장, 기초 지자체장 및 의회의장이 대거 참석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연대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입지하는 것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한나라당은 가장 많은 의석을 얻지 않았느냐”며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정부도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통해 과학벨트는 세종시가 가장 적합하다고 발표한 만큼 꼭 지켜야 한다”며 “신뢰 있고 공정한 정부는 약속을 지키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인 만큼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500만 충청권 주민의 의지를 모아 전 국민에게 당부한다”며 “오늘 여기 모인 뜻은 충청권의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위한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과학벨트는 기초과학연구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과학벨트를 분산하려는 무능한 정부를 심판하고, 과학벨트를 훼손하려는 것을 국민에게 올바로 알려 이를 지켜내자”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오늘은 4·19 혁명일”이라며 “51년 전 4·19가 3·15부정 선거로 촉발됐다면 오늘은 충청권 과학벨트를 사수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이 경제성이 없어 공약을 취소했다지만 세종시는 정부가 지난해와 2년 전에 경제성이 있다고 발표했다”며 “충청도민들은 정부가 이제 와서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술책에 분연히 항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병석 국회의원(민주당, 대전 서구)은 “몸과 머리는 서로 분리돼서는 안 된다”며 “분산배치 음모를 저지해 과학벨트를 반드시 충청권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국회의원(선진당, 대전 중구)은 “초등학교 학생회장도 자기가 낸 약속은 지킨다”며 “하물며 대통령이 약속을 안 지키면 어떻게 기본이 바로 선 사회가 될 수 있는가. 반드시 충청권 입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심대평 국회의원(국민련, 공주·연기)은 “경북지역 자치단체가 신문에 GUD(경북·울산·대구)라고 광고를 내고, 자기네가 과학벨트 최적지라고 우긴다”며 “이제는 DOS(대덕·오송·세종)가 최적지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변재일 국회의원(민주당, 청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도 오송이 최적지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았지만 한나라당과 정부가 가중치를 조작해 대구 신서지구를 1등으로 하고, 오송을 구제하는 것처럼 했다”며 “충청권이 똘똘 뭉쳐 과학벨트를 반드시 가져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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