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는 이날 오후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 정경택 단장을 만나 과학벨트 입지는 충청권이 최적지라는 입장과 함께 3개 시·도 연구원이 공동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함께 제출했다.
시·도지사는 요청서에서 “과학벨트는 기초과학기술을 진흥시켜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세계인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비전 프로젝트”라고 강조한 뒤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이끌 이 사업의 최적 입지는 5개 입지 항목을 두루 갖춘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과학벨트 세부 평가기준(입지 항목)은 ▲연구·산업기반의 집적 ▲정주환경 ▲국내외 접근 용이성 ▲부지 확보의 용이성 ▲지반의 안정성 및 재해의 안전성 등이다.
시도지사는 이어 “'공약이행'이라는 국민과의 신뢰성 확보로 공정사회를 구현하고, 막대한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전국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해 주길 500만 충청인과 함께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3개 시·도 연구원은 앞서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의 중심 충청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연구용역을 벌여 입지 항목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했다.
도는 정부 과학벨트위원회 위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연구용역 결과 및 충청권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국내 과학계에도 충청권이 과학벨트 입지의 최적지임을 적극 전파하기로 했다.
김기식 도 기획관리실장은 “정부의 세부평가기준에 따라 충청권 3개 시ㆍ도 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법령에 제시된 모든 요건에서 세종시가 수도권, 대구·경북권, 동남권, 호남권 등 경쟁도시보다 우월한 결과를 나타내 최적지임을 명백히 드러냈다”고 밝혔다.
/최두선·충북=박근주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