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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아재개그] 매번 두 잔씩 시키는 이유?
어느 동네 양주코너의 단골손님 중에 의젓하게 생긴 노신사 한 명이 있었는데 그는 매일같이 한번에 칵테일 두 잔을 주문하여 마시곤 했다.
하루는 바텐더가 물어보았다.
“손님께서는 매번 두 잔씩 시켜서 드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으음, 막역했던 친구가 죽기 전에 내게 부탁을 했다네. 내가 술을 한잔씩 마실 때마다 자기 몫으로 한잔씩 시켜달라는 거였지”
그러던 어느 날 이후부터는 그 분이 한잔씩만 주문하여 마시곤 했다.
바텐더가 궁금증을 못 참아 물었다.
“손님 혹시 친구 분께서 꿈에 나타나 자기 잔은 이제 그만 두라고 하시던가요?”
노신사가 점잖게 답했다.
“아닐세, 나는 금주하기로 작정했네. 그래서 친구 몫만 시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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