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와 함께 찾아온 10월.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루한 귀성, 귀경길 신나는 노래가 있다면 덜 힘들겠죠. 그래서 소개합니다. 언제 들어도 좋지만 가을에 들으면 더 좋은 내맘대로 가을명곡 5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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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비긴어게인 방송자료 캡처. |
1. 가을 우체국 앞에서- 윤도현 1994년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 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2. 바람이 분다- 이소라 2012년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3. 가을이 오면- 이문세 1987년
가을이오면 눈부신 아침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향기로와요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노래는 아직도 내마음을 설레게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하늘에 가을이오면~
가을이 오면 호숫가 물결 잔잔한 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다워요
4. 잊혀진 계절- 이용 1982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5. 거리에서- 성시경 2010년
지금 곁에서 딴 생각에 잠겨 걷고 있는 그대
설레는 마음에 몰래 그대 모습 바라보면서 내안에 담아요
사랑이겠죠 또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 없죠
함께 걷는 이 길 다시 추억으로 끝나지 않게 꼭 오늘처럼 지켜갈게요
사랑한다는 그말 아껴둘껄 그랬죠
이제 어떻게 내맘 표현해야 하나
모든것이 변해가도 이맘으로 그댈 사랑할게요
황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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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