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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 제공 |
이한열 기념사업회 측, 강동원 언급한 이유...영화 ‘1987’ 본 관객들은 그 답을 안다
이한열 기념사업회 측이 영화 ‘1987’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에 대한 감사함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한열 기념사업회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영화 ‘1987’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각오는 했지만, 짐작보다 많이 슬펐습니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려 꺽꺽거리면 등짝이 아프군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며칠 전부터 신촌 지하철역의 ‘1987’ 포스터만 봐도 맘이 출렁거렸습니다”라며 “박종철 열사의 어머님이 부검 전에 손이라도 한 번 만지게 해달라고 울부짖는 장면, 아버님이 ‘종철아, 잘 가그래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 속으로 꾹꾹 누르며 한 마디 한 마디 내뱉으실 땐, 보는 이의 맘도 같이 무너져 내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연희(김태리 분)의 말처럼 나 하나 움직인다고 세상이 바뀔까, 무기력했던 많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가족 생각에 뜻을 접었던 이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한열처럼 '마음이 너무 아파' 외면할 수 없었던 이들이 있었습니다”라며 “그들은 자기 앞에 놓인 일에, 작은 그러나 개인이 감당하기엔 태산만큼 큰 용기를 냈었지요. 그 용기들이 모여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졌고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할 분이 있습니다. 이한열 역을 해낸 강동원 배우입니다. 그는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전, (마치 백만 년 전처럼 아득하고 멀게 느껴지지요?) 박근혜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주었습니다. 강동원 배우 또한, 작은 그러나 태산만큼 큰 용기를 내주신 것이지요. 배우 강동원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ilov****오늘 보고왔는데 강동원 나오는지 모르고 그냥 봤다가 강동원 마스크벗을때 영화관 전체가 소리지르더라 ㅋㅋㅋ진짜 강동원의 영향력이란..강동원 피나올때 다같이 울음”,“penn****강동원이 이한열로 밝혀지는 순간이 최고의 반전이었다. 재미 감동 완성도 모든것이 완벽한 정말 잘 만든 영화. 천만 관객 넘어 삼천만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7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온라인이슈팀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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