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빌보드’, 수상소감-진기록-사회적 이슈까지…‘강렬한 세 메시지’ 눈길

  • 핫클릭
  • 방송/연예

‘쓰리 빌보드’, 수상소감-진기록-사회적 이슈까지…‘강렬한 세 메시지’ 눈길

  • 승인 2018-03-09 10:08
  • 수정 2018-03-09 10:12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쓰리빌보드
(사진=영화 '쓰리빌보드' 스틸컷)

영화 ‘쓰리 빌보드’가 역대급 수상소감과 영화사에 남을 진기록, 그리고 사회적 이슈까지 강렬한 세 가지 메시지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뜨겁게 달궜다.


# 장내외와 SNS까지 뜨겁게 달군 절대적 카리스마, 여우주연상 프란시스 맥도맨드

영화 ‘쓰리 빌보드’는 모두가 잊어버린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켜 세상과 뜨겁게 사투를 벌이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골든 글로브에서 작품상을 포함한4관왕의 최다 수상 파란을 일으켰던 ‘쓰리 빌보드’는 이번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장내외 가장 뜨거운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가장 파워풀한 수상 소감으로 꼽힐 만큼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겨 큰 화제를 모았다.

세상이 외면한 딸의 죽음으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하는 엄마 ‘밀드레드’ 캐릭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오늘 각 부문에 오른 여성 후보자들이 나와 함께 일어나준다면 영광일 것이다. 메릴 스트립, 당신이 한다면 모두가 함께 할 거예요”라며 시상식의 모든 여성들을 기립하게 만든 것.

여기에, “제작자, 프로듀서, 감독, 작가, 촬영감독, 작곡가, 작사가, 디자이너 모두 일어나달라, 차별 없는 환경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자”며 포함 조항’(Inclusion rider)을 언급, 아카데미 역사에 길이 남을 가슴 뭉클한 순간을 연출했다.

또한 떨리는 기분을 “클로이 김이 올림픽에서 느꼈던 기분”에 빗대 표현하였고, 자신의 이름의 언급에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계 스노보더 클로이 김은SNS를 통해 “맥도맨드, 같이 스노우보드 타러 가요”라고 위트 넘치는 답을 남기며 SNS상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 역대 같은 작품 두 후보 수상 불발 징크스 깨

이번 아카데미 각 부문 후보가 발표되고 화제를 모았던 부문 중 하나는 바로 남우조연상. ‘쓰리 빌보드’에서 경찰서장 윌러비와 경찰관 딕슨역을 각각 연기한 우디 해럴슨과 샘 록웰이 동시에 후보에 오르며 1992년 ‘벅시’ 이후 26년 만에 선의의 안방 경쟁을 펼쳤다.

역대 한 작품에서 두 명 이상의 배우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던 ‘대부’, ‘플래툰’ 등에서 한 번도 트로피를 가져간 적이 없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쓰리 빌보드’에서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영혼과 광기를 동시에 표현하며 인간의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한 관객들의 기존 상식과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 샘 록웰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최초로 이색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트로피를 받은 샘 록웰은 수상 소감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감사드린다. 내가 이런 말을 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었다”며 청중에게 웃음을 선사한 그는2014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여자친구에게 “당신이 내 삶을 불을 밝혀주었어”라고 소감을 마치며 로맨티스트 다운 쿨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 지금 이 시대를 향한 예리한 메시지와 다양한 해석에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쓰리 빌보드’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영화가 다루고 있는 소재와 주제 의식 때문이었다. 미국과 전 세계에 만연한 갈등과 분노를 폭발적인 에너지와 유머 감각으로 만들어낸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쓰리 빌보드’는 공권력, 사회적 편견, 여성 차별 등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소재를 마틴 맥도나 감독 특유의 넘치는 위트와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지난 6일 관객들과 GV 현장에서 만난 표창원 의원도 “분노가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우리 사회와 꼭 닮았다”고 영화에 대한 첫 느낌을 밝힌 바 있다. 세상과 전쟁을 선포한 딸을 잃은 엄마 ‘밀드레드’의 통쾌하고 시원한 캐릭터뿐 아니라, 영화의 배경인 마을 속에 등장하는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완벽한 캐릭터들이 관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을 전할‘쓰리 빌보드’는 지금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이 시대의 분노와 증오에 이야기를 화두로 던지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국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쓰리 빌보드’는 오는 15일 국내 개봉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군, 체험형 축제로 빛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성료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3.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4.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자문위서 이병도 교육감 '10대 공약' 점검
  5. 세종 행정수도법, 여·야 대립에 11월 막판 논의로 밀리나
  1. 이미 결원 24명 대전지검, 공소청되면 정원 더 줄어든다
  2. 충남도, '제4기 충청남도 신뢰건설기업' 모집
  3. [기고] 홍성관광의 새로운 길-천년 홍주에 맛을 입히다
  4. 과학기술정보연구원, 양자암호통신 연동 기술 세계 최초 개발
  5. 여기가 군생활관? 호텔이 아니고~(영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육청, ‘교육활동보호관’ 신설…교권 보호 ‘응급실’ 역할

대전교육청, ‘교육활동보호관’ 신설…교권 보호 ‘응급실’ 역할

교육활동 침해와 악성 민원에 대응할 대전교육청의 새로운 보호 체계가 신설된다. 신고 접수부터 현장 대응과 법률·상담 지원까지 교육청이 직접 동행하는 '교육활동보호관'이 23일 출범한다. 오석진 대전교육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직속 전담기구인 교육활동보호관 신설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그동안 교권 보호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효성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교육활동 보호 체계가 치료와 회복 기능을 갖췄다면, 교육활동보호관을 통해 사안 발생 직후 신속하게 대응하는..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