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전국 32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 결과, 32곳 중 7곳은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접지저항 성능이 안전 기준이 부적합했다. 13곳은 감전 위험이 있어 상시 자금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분전반 외함이 개방돼 있었다.
이처럼 감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음에도 절반 이상인 19곳 충전소에는 감전 위험 관련 안전 주의표시가 부착되지 않았다. 고장 등의 불편신고를 할 수 있는 비상연락처가 없거나, 전용주차구역 표시가 되지 않은 충전소도 있었다.
전기충전소 시설 보완 역시 필요했다.
32곳 중 4곳은 운영이 정지되거나, 충전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2곳은 충전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 3곳은 충전 중 차량 이동을 방지하는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와 스토퍼(차량 멈춤턱)가 훼손돼 있었다.
또 4곳은 충전기와 분점함, 캐노피 등에 녹이 발생했고, 2곳은 캐노피 유리 등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이와 함께 13곳은 검사확인증이 부착돼 있지 않아 안전검사를 받았는지 확인이 불가능했다.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절연 장갑과 같은 안전장비를 비치한 곳은 32곳 중 한 곳도 없었다. 야외에 설치된 26곳 중 5곳은 캐노피가 없었고, 21곳에 설치된 캐노피도 평균 길이가 51㎝에 불과해 우천 시 방수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절연장갑 등 안전장비 구비, 캐노피 설치 규격 등과 관련 기준이 부재해 개선이 시급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자동차 충전소 이용 소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부처에 관리 감독 강화와 예방 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