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대전역에서 충북 오송을 오가는 광역BRT는 1001번의 붉은 차량으로, 대전 반석역에서 충북 오송을 오가는 광역BRT는 990번의 주황색 차량으로 운행되는 등 통일된 색깔과 번호 체계가 없었다.
고성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교통계획과장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을 비롯해 대전과 청주, 공주, 천안등 행복도시 광역계획권내를 운행하는 광역BRT의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광역BRT는 일반 시내버스와는 달리 정시성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한꺼번에 많은 승객을 다른 자치단체로 이동시킬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BRT 중심의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어 있는 캐나다 오타와·토론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꾸리찌바, 프랑스 페르피냥 등의 도시에서도 BRT 자체 상표개발을 통해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번 행복도시권 광역BRT 상표 개발 연구용역은 관계전문가 의견수렴과 함께 7개 자치단체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할 계획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민에게는 표창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2월까지 광역 BRT 상표 개발 연구용역 기간 동안 관계 자치단체와도 수시로 업무협의, 자문 등을 통해 광역BRT 상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행복청은 12월 중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개최 시 BRT의 명칭, 로고, 차량 내·외 색상과 디자인, 차량 내외부 및 정류장 등 버스표기 정보 디자인 등 상표 시안을 최종 확정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행복도시권 광역 BRT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고성진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행복도시권 광역BRT 상표를 공동으로 개발해 사용할 경우, 행복도시권은 미래 BRT 중심의 대중교통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동시에 인접 자치단체 간 인적교류와 상생협력이 활성화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계획권을 오가는 '광역대중교통체계 간선급행버스(이하 광역BRT)'가 내년 상반기부터 하나의 브랜드로 운행된다. 사진은 캐나다 토론토 요크지역 BRT.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