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학 재정투입 OECD 평균이하… 사립대 등록금은 4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부 대학 재정투입 OECD 평균이하… 사립대 등록금은 4위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8년부터 1위

  • 승인 2019-09-11 22:42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교육부
/교육부 제공
한국의 사립대 등록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번째로 높고, 국·공립대는 8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정부 재정투입이 대학 등록금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교육지표 2019' 주요 지표를 분석·발표했다. 회원국 37개국과 비회원국 9개국 등 46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2018학년도 국·공립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4886달러로 2016학년도 대비 174달러 늘었다. 사립대학(독립형)는 8760달러로 341달러 증가했다. 한국의 사립대 등록금의 경우 자료 제출 국가 중 4번째로 높았다. 국·공립대는 2년 전보다 174달러 증가한 4886달러로 8위였다.

반면 정부재원 대학 투입 비율은 0.7%로 OECD 평균치인 0.9%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담하는 공교육비 비율은 초·중·고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정부재원 비중은 3.8%로 OECD 평균보다 낮았고 민간재원 비중은 1.6%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정부재원 대학 투입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낮은 점을 감안 하면, 정부의 지원 부족이 대학 등록금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2017년 한국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4명, 중학교 14.0명, 고등학교 13.2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초·중학교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해 국·공립학교 초임 교사 법정급여는 초등 3만2485달러, 중학교 3만2548달러, 고등학교 3만1799달러로 OECD 평균보다 적었고 15년차 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등 5만7179달러, 중학교 5만7242달러, 고등학교 5만6493달러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인당 1만 1318달러로 지난해보다 174달러 증가했으며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초등은 1만 1029달러, 중등은 1만 2370달러였고, 고등교육 부문에서 1인당 1만486달러로 OECD 평균의 67% 수준에 불과했다.

2017년 기준 연령별 취학률은 6∼14세 97.4%, 15∼19세 87.4%, 20∼24세 49.5%, 25∼29세 8.7%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만 5세 이하의 취학률은 만 3세 93.7%, 만 4세 97.3%, 만 5세 92.8%로 나타났다.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6%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은 고졸자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전문대 졸업자 115.2%, 대학 졸업자 144.5%, 대학원 졸업자 187.9%로 나타났다. 모두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세종서 미용 실습견 수십마리 구조… '관리 사각' 대책 절실
  3.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4.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5.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1.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2.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3.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4.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나… 개선 방안 브리핑 연기·폐지 목소리는 계속
  5.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