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감각으로 현대미슬 지향, 개인전 개최 '눈길'

  • 전국
  • 서산시

탁월한 감각으로 현대미슬 지향, 개인전 개최 '눈길'

- '김본 개인전', 2월23일까지 서산시 해미면서 갤러리 조종본에서 개최
- 12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기법의 추상 미술의 세계 연출

  • 승인 2020-01-23 12:2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temp_1579747109852.656196129
김본 개인전 포스터
20200120_160047
김본 학생
20200120_160104
김본 학생
temp_1579747109876.656196129
김본 개인전 포스터


서산지역에서 탁월한 감각으로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어린 화가가 독특한 화법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서산 서림초등학교를 졸업한 김본(여,12)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김본 학생의 개인전은 1월 23일부터 오는 2월 23일까지 서산시 해미면 한티로 18번지 (서산 해미 IC 입구) '갤러리 Jojongboon' 에서 개최된다.(오픈 시간 매주 목,금,토,일, 오후 2시부터 6시, 초대일: 2020년 2월 1일 오후 4시)



김본 학생은 "'추상 미술' 사전에 따르면 이 단어의 의미는 '색채, 질감, 선, 창조된 형태 등의 추상적 요소로만 이루어진 미술의 한 갈래' 이며, 우리나라에서 미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구상 미술과 달리, 추상 미술은 특정 물건이나 자연물 등을 대상으로 삼지 않는 미술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평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내게는 삼 년간의 동반자와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추상 미술을 무언가에 빗대어 표현해 본다면, 내가 평상시 즐겨 치는 '기타' 가 아닐까 싶으며, 기타는 소리의 진동이 금방 사라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오래 지속되는 기타 음의 여운처럼, 추상 미술도 영혼까지 깊이 있게 울려 낸다는 점이 비슷하며, 또, 음역대의 폭이 상당하고 화음 표현이 가능한 만큼 기타 악보에는 수많은 음과 코드들이 자리 잡아 한 곡을 완성되며, 이는 내가 추상 미술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과정'이 그 의미 그대로 녹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작가 잭슨 폴록은 물감을 붓고 뿌리는 것이 예술적 표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터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나도 그처럼 온 방법을 동원해 그림의 밀도를 높여감과 동시에 캔버스 위에 제작 과정을 기록해 내는 일, 한 마디로 '과정 표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긴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형태나 사물을 잘 따라 그린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그린다는 것만으로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영혼과 마음을 담아 '표현' 하는 것이 흔히 말하는 '그림을 잘 그린다' 라는 말에 가장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이것은 나의 스승님이신 박동수 선생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자, 추상 미술의 특성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문장으로 생각하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파스텔 톤으로 과정을 그려내며, 그 문장을 그대로 적용해 보고자 한 나의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상 남다른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이런 문장들로 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주시며, 내 어린 나이와 비교적 낙후된 예술 환경에도 불구하고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박동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본 학생은 영어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된 EIE 전국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18 큰골짜기 아이들의 추상 미술전과 2019년 큰골짜기 아이들의 현대미술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3.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4.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5.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1.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2.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3. 이한영, 중앙로지하상가 집중점검…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필요"
  4.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5.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