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일대 정비사업 활발 원도심 활성화 기대감 고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역 일대 정비사업 활발 원도심 활성화 기대감 고조

삼성1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대동4·8구역은 조합 설립 목전
멈춰있던 은행 1구역도 재추진 움직임

  • 승인 2020-03-11 18:07
  • 신문게재 2020-03-12 5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0010601000465600016921
삼성1구역 위치도.
대전역 일대의 정비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동구 삼성 1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동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삼성1구역은 대전역과 중앙로역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정비계획 상 최고층 49층의 고층아파트를 건립하고 모두 1612세대(임대 84세대 포함)와 오피스텔 상가 210세대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조합은 지난 1월 78%의 조합 설립 동의율을 확보한 뒤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조합은 상반기 내에 시공사를 선정한 뒤 연말까지 건축심의를 받아 내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득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동4·8구역 재개발 추진위는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동4·8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구 동대전로 124번길 22(대동) 일대 13만7794㎡에 공동주택 2679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추진위는 지난해 말 조합 설립 동의율 80% 이상을 확보해 조합 창립총회를 열어 임원 선출을 마무리한 뒤, 동구청에 조합설립인가서를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동구청에서 동의서 검토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동구청이 동의서 검토를 완료해 조만간 조합설립인가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준을 통과하지 않은 동의서 일부를 빼고도 동의율이 78%를 넘겨 문제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삼성동 1구역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등 나머지 절차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간 멈춰있던 은행 1구역 재개발도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 1구역 조합은 최근 중앙로변 상업시설 일부를 제외하고 비 주거면적을 10%대로 하향 조정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중구청에 제출하는 등 재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애초 계획은 전체면적 9만 4155㎡에 4000여 세대 공동주택과 상가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것이었으나, 일부 상인들의 반발과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자 조합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대전시의 결정에 따라 정비계획 변경 여부가 결정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역 인근 낙후된 지역 곳곳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대전시의 원도심 활성화 대책으로 정비사업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1.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2.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3.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