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 운영 |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신고하면, 경찰의 현장 단속과 동일하게 범칙금과 벌점 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기북부지역에는 현재 260여명의 감시단원이 활동 중이며, 평소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강하고 신고정신이 투철한 일반 시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시단원의 차량 블랙박스에 다른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녹화되면, 그 동영상을 '스마트 국민 제보'APP에 업로드한 뒤, 시간과 장소, 위반행위 등 정보를 입력하면 신고가 완료된다. 그 후 담당 경찰서와 경찰관이 배정되어 위반행위를 분석하고 범칙금 및 벌점을 부과한다.
2020년 10월 15일 기준으로, 약 3,135건의 신고가 이루어졌으며, 이중 2,624건에 대하여 범칙금 약 1억 1,109만원이 부과되었다.
주요 위반행위별 단속 사항을 분석해보면, 운전자가 습관적으로 행하는 위반행위가 대부분이다.(방향지시등 미점등 33%, 신호위반 17%, 진로변경 위반 12%, 끼어들기 금지위반 8%, 지정차로 위반 7%, 기타 23%)
깨진 유리창 법칙(작은 무질서 상태가 더 크고 심각한 범죄를 야기할 수 있다는 법칙)에 의하면,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의 활동으로 운전자들의 사소하고 습관적인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사망자 및 중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장 조정권 본부장은 "앞으로도 운전자 스스로 성숙한 교통문화를 함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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