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코로나19 피해기업 유동화회사보증 한도 한시적 확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신보, 코로나19 피해기업 유동화회사보증 한도 한시적 확대

매출액 감소 기업 차기 1년간 추정매출액 대신 최근 3개년 매출액 평균금액 기준 한도 산출

  • 승인 2021-05-06 16:57
  • 수정 2021-06-03 17:51
  • 신문게재 2021-05-07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코로나

코로나19 피해로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을 위해 보증 유동화회사보증 한도가 일시적으로 확대된다.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있고,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금융이용에 일부 제한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로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중소기업 등에 대한 '유동화회사보증(P-CBO보증)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P-CBO보증의 기업당 지원 한도를 과거 실적 기반의 추정매출액을 적용해 산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재무제표 반영 시 추정매출액 감소로 인한 받을 수 있는 한도 축소가 예상돼 방안을 내놨다.



먼저, 지원 한도 산출 시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은 추정매출액 대신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을 기준매출액으로 적용한다. 기존과 같이 추정매출액을 적용할 때보다 지원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대출금 연체 등으로 신용등급 하락이 높은 저신용 기업에 대해 추가 대책을 준비했다.

미래성장성등급 7등급 이하 기업 중 뉴딜 품목 취급기업, 신성장동력 품목 취급기업, 주력산업 영위 기업, 수출기업 등 성장성이 유망한 중소기업은 지원 한도를 1단계 상향해 적용한다. 종전 한도를 매출액의 4분의 1까지 적용받던 기업은 1/3까지, 1/6 적용받던 기업은 4분의 1까지 확대된다.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P-CBO보증 구조상 편입기업이 필수적으로 인수하도록 하는 후순위 유동화증권의 최저 인수비율을 1.5%에서 0.3%로 대폭 낮춰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했다.

이번 확대 방안은 이달 발행하는 P-CBO보증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한편, 유동화회사보증은 기업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직접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증제도다.

 

유동화회사(SPC)가 개별기업의 회사채 또는 대출채권 등을 매입하여 기초자산을 구성한 후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신보는 유동화증권 또는 유동화회사가 부담하는 채무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유동화회사보증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채발행시장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안정 도모와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2000년 7월 도입됐다.

2004년까지는 신규발행 회사채에 대한 지원이 주를 이루었으나,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회사채 만기도래 시 상환이 어려운 기업에 대한 차환발행만을 지원했다.

 

2019년 11월 기준 2054개 기업에 2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 조건은 신용등급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976년 설립된 중소기업전문 종합지원기관이다. 설립 이후 40여년 동안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우리경제의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으로 달려왔다.

 

특히 국내외 변화 물결속에 신보는 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주도적으로 나서왔다.

 

앞으로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자 역할 수행과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논리에 치우쳐진 부분을 바로 잡아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함께하는 기업, 함께하는 신보' 슬로건을 내세운 신보는, '미래도전(기관정체성)', '지속가능(사업구조)', '안전협력(조직구조)', '고객신뢰(고객관계)' 등 4가지 경영방침으로 국내 중소기업 자금 애로 등을 해결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5.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1.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4.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5.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헤드라인 뉴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속보>대전에서 청소년이 성착취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18세 이하 전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며, 대전경찰이 파악하는 사건에서도 저연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피해는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중으로, 경찰과 교육청, 아동청소년지원센터의 통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중도일보 12월 15일자 6면 보도>대전경찰청이 '대전지역 성착취 피해청소년 지원체계 현황 및 대안' 토론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대전에서 아동·청소년(18세 이하)에게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대화 등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