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어요"…지역과 상생 방안 찾는 지역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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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어요"…지역과 상생 방안 찾는 지역대학

충남대,시민 휴식·열람 등 시민 복합문화공간 조성
건양대 장애인보호 작업 공간 대학 내 무상지원

  • 승인 2022-04-17 17:56
  • 수정 2022-04-29 09:34
  • 신문게재 2022-04-18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대전시-유성구, 업무협약 체결-1
충남대, 대전시, 유성구는 13일 오후 5시, 이진숙 총장, 허태정 시장, 정용래 구청장 등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충남대 대학본부 리더스룸에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지역 대학들이 벽을 허물고 정보를 공유하며 지역사회와 상생으로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주민과 학생을 구분 짓는 게 아닌 대학 도서관, 체육시설 등 개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회기관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14일 지역대에 따르면 그동안 상아탑의 이름 아래 폐쇄적으로 인식됐던 대학들의 건물 등을 개방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시설이 해당 지역사회의 문화 수준과 생활건강을 가늠케 하는 척도로 꼽히는 지역대학의 도서관과 체육시설이다.

충남대는 대전시, 유성구와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교육 발전을 위해 충남대 도서관을 지역주민에 확대 개방한다. 단순히 학생이 찾는 도서관이 아닌 지역 주민의 지적 충족과 소통을 위해 시민 대상 서비스를 보다 확대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충남대의 계획이다.



대덕구의 유일한 대학인 한남대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을 표방하고 있다.

한남대도 일찌감치 주민들에게 대학의 체육시설을 일부 또는 전부 개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

한남대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대학 내 체육시설 개선을 위해 잔디 교체공사를 시행한 데 이어 학교 캠퍼스 개방, 도서관 개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하는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1년 'H&U 리빙랩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지역·기업·주민·학생 등 수요자(U)가 주체가 돼 지역의 차별화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단순히 대학이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 아닌 지역발전과 지역사회 정책 제안을 위한 공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보호 작업 공간을 대학 울타리 안에 설립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하는 대학도 있다.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 안에 문을 연 논산발그래일터는 지역 발달장애인 부모와 교수, 교직원 등이 합심해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하주현 교수는 직접 발그래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함께 발그래 운영, 제작,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도서관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충남대가 충청권 최고의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지역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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