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 사회적 협동조합 '위즈온'에서 이병욱씨가 휠체어를 타고 코딩을 하고 있다. 사진=이유나기자. |
수도권과 영남권에 이어 호남권과 견주는 규모로,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지역 공동체에 긍정적 역할을 주고 있어 관심받고 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소셜벤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에 있는 소셜벤처기업은 258곳(13.9%)으로 나타났다.
소셜벤처란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업가가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존과 다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대전 4.8%, 세종 1.1%, 충남 3.9%, 충북 4.0%의 소셜 벤처가 활동했다.
다른 지역에선 수도권이 44.4%로 가장 높았으며, 영남권 21.5%, 호남권 14.5%, 강원·제주 5.7% 순이었다.
지난해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12.1%(264곳) 증가한 2448곳으로, 2019년(998개사)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업력은 7.8년이며, 업력 7년 이내 창업 기업이 50% 이상이었다.
소셜벤처 평균 매출액은 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억 5000만 원 올랐다.
평균 매출액도 2019년부터(16억 5900만 원) 꾸준히 상승세다. 소셜벤처의 R&D 조직 인력 보유 비율은 62.6%로, 평균적으로 6.6건의 지식재산권은 갖고 있었다.
소셜벤처는 취약계층 고용에 힘쓰고 있었다. 장애인·고령자 등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은 69%로 평균 11.5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었다. 이 중 만 55세 이상 고령자가 8명, 장애인은 1.9명이었다. 전반적으로 소셜벤처는 지난해 21.6명을 고용했는데 19.3명이 정규직, 2.3명이 비정규직이었다.
소셜 벤처의 파급영역은 지역 공동체 43%, 국내 31%, 글로벌 15.9%, 개인 10.1% 순으로 집계됐다. 수혜대상은 기타가 66.3%로 가장 많았지만, 저소득층(33.8%), 노인(22%), 일반 대중(21.6%), 장애인(21.3%), 청년(18.9%)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셜벤처기업들은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 성장성 측면에서도 발전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소셜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일반 창업지원 사업을 포함하여 소셜 임팩트 투자, 소셜 임팩트 보증 등의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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