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0대 기업 여성 대표 이사 충청권엔 3명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올해 1000대 기업 여성 대표 이사 충청권엔 3명

박서영, 박미령, 박은희 대표이사 '주인공'
"기업문화 바꾸기 위해 여성 CEO 늘어나"

  • 승인 2023-12-25 20:00
  • 신문게재 2023-12-26 5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GettyImages-jv1296956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위 1000대 기업 중 여성 대표이사는 충청권에서 3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 CXO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기준 1000대 기업 여성 대표 이사는 충청권에서 대전 대덕구에 있는 라이온캠텍을 이끄는 1958년생 박서영 대표이사, 충남 공주에서 동남합성을 이끄는 1973년생 박미령 대표이사, 충북 음성군에서 코스메카코리아를 이끄는 1957년생 박은희 대표이사가 있었다.

조사 대상 1000대 기업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 상위 1000곳이다. 조사는 올해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 여성이면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최고경영자로 제한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자리 변동에 대해서는 따로 반영하지 않았다. 같은 사람이 2개 이상 회사에서 대표이사를 맡는 경우엔 회사 기준으로 별도 인원을 파악해 집계했다.

충청권 여성 대표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는 19일 기준 코스메카코리아 종목에서만 1007억 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다음으로 주식평가액을 많이 보유했다. 주식평가액은 올해 12월 19일 기준 해당 여성 CEO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종목을 모두 합산해 계산했다. 박미령 동남합성 대표이사는 최세라 예스24대표이사,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등과 함께 전문경영인인 여성 대표 9명에 속했다.



또 올해 1000대 기업 대표 이사 1371명 중 여성은 40명으로 전체의 2.9%였다. 작년보다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에 조사된 여성 CEO 중 전문 경영인은 30%를 넘어섰다. 매출 1조 클럽에서 활약하는 여성 대표이사는 작년 4명에서 올해 6명으로 많아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국내 대표적인 IT업체인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에서도 최근 여성 CEO를 전면에 내세워 당면한 위기를 돌파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어려운 기업 상황에서 여성 CEO에게 경영 지휘봉을 맡기는 사례가 늘어난 데는 기존에 오랫동안 형성된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시대에 맞게 개선하면서 공정성, 신뢰성, 투명성, 다양성, 유연성 등을 강화해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안 확정...2027년 완공
  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3.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4.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5.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1.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 교원들 "출결 민원 끊이지 않아"
  2. 대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이장우 "법 어길 수 없다" 중앙로 지하상가 강경입장
  3. 한화이글스-GS리테일, 플래그십 편의점 스토어 오픈
  4.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5. 천안도시공사-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노사 간담회 실시

헤드라인 뉴스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