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군수, 홍산면에서 찾아가는 동행콘서트 열어

  • 전국
  • 부여군

박정현 군수, 홍산면에서 찾아가는 동행콘서트 열어

토정리 불법 산림 현장 '고발', 올해 복구 약속

  • 승인 2024-01-12 11:43
  • 수정 2024-01-14 09:14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홍산면 콘서트
박정현 군수가 홍산면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12일 홍산문화체육회관 2층 강당에서 찾아가는 동행콘서트를 가졌다.

콘서트는 2023년 군정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 군정방향을 토크쇼 형식으로 열렸다. 콘서트에 앞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주민들로부터 현장 민원을 접수 받았다.

고향인 장성용 의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교부세가 줄고 지방 재정도 열악하지만, 노인들의 일자리 예산은 늘렸다"며 "노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부여군의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야 할 일, 불편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달라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태 면장은 홍산에 계획된 굵직한 사업은 11개 사업에 2130억 원이라며, 세부적으로 보면 부여일반산업단지로 정동과 무정리 일원에 2025년까지 1061원을 투입해 14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북촌리 일원에 2027년까지 158억원을 투입, 복합문화세터가 신축된다.

또 농어촌 생활용수 2025년까지 400억원, 노후 정비사업 172억원(북촌, 남촌리)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이다.

박정현 군수는 인사말에서 "노인같지 않아 보이는 백유현 노인회장님 참석해 줘서 고맙다고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띄운 뒤 토정리 산림 불법현장을 다녀왔고 올해 안해 복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군수는 또 부여군 면단위에서 2000억 원 이상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홍산면이 유일하다"며, "저출산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부여군은 2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40% 가까이 된다. 그 중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 밤새 대처하기 어렵다. 이들을 위해 공동으로 살수 있는 주택을 홍산에 30억 원을 투입해 짓는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의 배려로 부여군이 선정된 것이다.

본격적인 대화에서 한 주민은 상수도 하수도 설치를 요구하자, 박 군수는 귀농·귀촌인들이 동네에서 떨어져 살면서 전기, 상수도, 하수도 등을 요구하는데, 이를 해결해주려면 3-5억원이 투입된다. 공동취락지에서 같이 사는 것이 중요하고 지원이 용이하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마을 집들이 옛날에 지은 집이라 이웃 간 경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 지적재조사는 소유자분들이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개별불부합지는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계속된 질의에서 홍산면의 상업지역은 전통시장만 되어있다. 농협과 아파트 주변도 상업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에 박정현 군수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재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총량제라는 문제가 있어 주민들이 협조를 해 줘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박정현 군수는 홍산면 동행콘서트의 정해진 시간 중 10여 분을 장성용 의장에게 양보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곧 구체화… 대전 지정여부 촉각
  2. 철도지하화, 대전시 사업성 높일 혁신 전략 담아야
  3. 제4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안갯속 국면 놓이나
  4. [편집국에서] 성심당 대전역점을 지켜라
  5. "신분증 없으면 진료 왜 못받나요"…신분증 첫날 현장 혼선
  1.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유급문제 관건… 의대 증원 학칙개정 5월 마무리
  2. 오늘부터 병원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3. 전 야구선수 낀 전세사기 공범 징역 5년 구형
  4.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대전시 정신건강 전문자문단’ 위촉식
  5. '충남형 교원 행정업무 경감 시스템'… 공교육강화 성과나올까

헤드라인 뉴스


[기획] 2. 게임의 성지 `대전e-스포츠경기장`

[기획] 2. 게임의 성지 '대전e-스포츠경기장'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허브 도시 도시로 만들어 갑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후보 시절 주요 공약은 물론 취임 후 대전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도 꾸준히 참석해 "대전을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전은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는 등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가진 대전에 게임은 매우 매력적인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사흘간 2만 2천 명의 관람객을 대전으로..

"신분증 없으면 진료 왜 못받나요"…의료기관 찾은 환자들 혼선
"신분증 없으면 진료 왜 못받나요"…의료기관 찾은 환자들 혼선

의료기관 신분증 확인 의무화 첫날인 20일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내과를 찾은 조명미(65)씨가 진료 접수대 앞에서 집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랍에 놓고 나온 신분증을 병원까지 가져다 줄 수 있는 지 묻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족과 연결이 닿지 못한 조 씨는 결국 오전 진료를 포기하고 병원을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병·의원과 약국에서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가 시행되면서 혼선이 적지 않았다. 본인 확인제도는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제시해 중독성 마약 의약품을 처방받는 사례가 잇달아..

충남기계공고·천안여상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지역에서 취업·성장 기대
충남기계공고·천안여상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지역에서 취업·성장 기대

충남기계공고와 천안여상이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에서 교육받고 취업 후 정주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자체와 지역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자체 모델을 구축한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결과 전국 9개 지역에서 총 10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에선 충남기계공고, 충남에선 천안여상이 최종 10개 학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지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년 됐어요’…한복 곱게 입고 셀피 ‘성년 됐어요’…한복 곱게 입고 셀피

  • 오늘부터 병원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오늘부터 병원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