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군수가 홍산면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하고 있다. |
콘서트는 2023년 군정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 군정방향을 토크쇼 형식으로 열렸다. 콘서트에 앞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주민들로부터 현장 민원을 접수 받았다.
고향인 장성용 의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교부세가 줄고 지방 재정도 열악하지만, 노인들의 일자리 예산은 늘렸다"며 "노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부여군의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야 할 일, 불편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달라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태 면장은 홍산에 계획된 굵직한 사업은 11개 사업에 2130억 원이라며, 세부적으로 보면 부여일반산업단지로 정동과 무정리 일원에 2025년까지 1061원을 투입해 14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북촌리 일원에 2027년까지 158억원을 투입, 복합문화세터가 신축된다.
또 농어촌 생활용수 2025년까지 400억원, 노후 정비사업 172억원(북촌, 남촌리)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이다.
박정현 군수는 인사말에서 "노인같지 않아 보이는 백유현 노인회장님 참석해 줘서 고맙다고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띄운 뒤 토정리 산림 불법현장을 다녀왔고 올해 안해 복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군수는 또 부여군 면단위에서 2000억 원 이상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홍산면이 유일하다"며, "저출산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부여군은 2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40% 가까이 된다. 그 중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 밤새 대처하기 어렵다. 이들을 위해 공동으로 살수 있는 주택을 홍산에 30억 원을 투입해 짓는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의 배려로 부여군이 선정된 것이다.
본격적인 대화에서 한 주민은 상수도 하수도 설치를 요구하자, 박 군수는 귀농·귀촌인들이 동네에서 떨어져 살면서 전기, 상수도, 하수도 등을 요구하는데, 이를 해결해주려면 3-5억원이 투입된다. 공동취락지에서 같이 사는 것이 중요하고 지원이 용이하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마을 집들이 옛날에 지은 집이라 이웃 간 경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 지적재조사는 소유자분들이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개별불부합지는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계속된 질의에서 홍산면의 상업지역은 전통시장만 되어있다. 농협과 아파트 주변도 상업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에 박정현 군수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재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총량제라는 문제가 있어 주민들이 협조를 해 줘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박정현 군수는 홍산면 동행콘서트의 정해진 시간 중 10여 분을 장성용 의장에게 양보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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