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54-대전문학과 단재 신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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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54-대전문학과 단재 신채호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7-23 16:49
  • 신문게재 2025-07-24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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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 사진. (사진= 박헌오 고문)
짧게나마 제안하고 싶은 말은 문학은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하고, 정치나 정략의 시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전쟁이나 정쟁의 도구로 전락해서도 안 된다. 분서갱유식 극단주의의 희생양이 되어서도 안 된다. 문학의 순수성과 창의성과 고결함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그랬다 하더라도 앞으로도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많은 상처를 안고 있지만 큰 폭에서 극복해야 한다. 그것이 세계 속의 한국인, 역사 속의 이 시대인이 되는 올바른 길임을 이르고자 함이다. 단재 신채호는 1880년 대전의 중구 어남동 도리미 마을에서 태어나 7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8세에 할아버지와 함께 집성촌인 청주로 떠났다. 조부(신성우)께서 안동권씨(권이진의 후손)와 결혼하여 안동권씨 인물들과 학문을 함께하였다. 신채호의 생의 뿌리가 대전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단재는 1905년부터 황성신문에 논설과 문학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평생 시와 시조와 소설과 역사서와 논설을 왕성하게 집필한 문인이니, 대전 출신의 현대 문인으로는 최초의 문인이다. 청주에서 단재 문학에 관한 연구와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동시에 대전문인이기도 함을 시민사회에서 인식함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대전 최초의 현대 문인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사 개척과 독립운동에 앞장선 문인임을 확고히 하자.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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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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