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장우 시장, '행정통합 주민투표' 언급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이장우 시장, '행정통합 주민투표' 언급

  • 승인 2026-01-06 17:04
  • 신문게재 2026-01-07 19면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처음으로 주민투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여권의)특별법안이 지방정부의 독자적인 경영에 준하는 특례조항 등이 확보되지 않으면 주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민투표 언급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행정통합 특별법에 담긴 특례조항의 원안 반영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나 미묘한 기류 변화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이 시장의 주민투표 가능성 언급에 민주당 측은 특별법이 여권 주도로 재추진되면서 거부 명분을 찾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주도로 발의한 특별법안은 257건의 특례조항을 담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를 폐지하고 시·군·구를 존치하며, 통합청사는 기존 청사를 활용토록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와 행안부 투자심사 등을 10년간 면제하고, 의회 의결로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장은 행정통합의 본질이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으로, 인사·조직·예산·세제 등 실질적인 권한을 주지 않을 경우 주민투표로 찬반 여부를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 법안이 과도하고, 지향점이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다"며 전면 보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용 가능한 범주에서 특례조항을 살펴봐달라고 한 만큼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민주당 기류다.

여권은 특별법 입법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월까지 특별법 초안을 마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완성하고, 민주당은 특별위원회에서 쟁점을 정리한 뒤 3월 중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민주당 주도의 특별법은 국회 처리 과정 논란이 일 것은 뻔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법안을 마련하고, 주민투표 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명분을 얻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세종·충남은 하락
  2. 한국기계연구원, 국내 기술로 함정 '생존성 설계'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3. 수확 앞둔 황금 들녘
  4.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한 치료사의 치료방치 사건 CCTV 확인만 401건
  5. 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이재명 대통령 임기 새 암병원 착공 희망"
  1. 국가유산청 국감, 종묘 앞 세운4구역 놓고 여야 공방
  2. 전국 농촌지도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식량주권 독립 다짐
  3. 대전샛-1 최초 교신 성공 대전 우주기업 도약 모멘텀
  4. 논산의 가을, 억새와 코스모스 향연
  5. 천안예술의전당, 문화센터 10월 대관전시 운영

헤드라인 뉴스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바야흐로 축제의 시즌이다. 이번 연휴 기간만 해도 전국 어디를 가도 축제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는 정도다. '담양 국가유산야행, 양평 부추축제, 몽탄 코스모스축제, 대전 아트페스티벌, 독일마을 맥주축제, 세종 한글축제,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생거진천 문화축제, 군산 짬뽕페스티벌, 서산 해미읍성축제, 정선 탄광문화축제, 임실N치즈축제, 울산 공업축제, 나주 영산강축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횡성 한우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인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산청 한방약초축제, 서울 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파주페어 북앤컬처, 금산 세계 인..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지난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우승을 향한 기대 속에 출발한 올 시즌이 정규리그 9위라는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되면서 김 감독과 한화의 동행도 막을 내리게 됐다.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사실상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팬..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전국 수목원이 문화·휴식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단풍이 물드는 숲길을 따라 걷거나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문화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0월을 맞아 국립세종수목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정원문화원 등 3개 기관에서 가을맞이 문화·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가을 프로그램은 단순한 식물 관람에서 벗어나 자연 속 걷기와 예술 감상, 정원 체험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친구, 걷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