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불산단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국비 24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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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대불산단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국비 24억 확보

산업재해 예방 조선업·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교육

  • 승인 2026-01-06 11:5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근로자 안전교육1
근로자 안전교육./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최근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한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사업의 2026년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안전체험교육장은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끼임·화재 등 위험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해 근로자가 안전수칙을 체득하도록 하는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150억 원 규모로, 고용노동부가 건립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운영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들어 9월 현재까지 전남의 산업재해 사망자는 36명이며 이 가운데 8명이 대불산단에서 발생했다. 조선업이 밀집한 대불산단에서는 크레인 중량물 이탈, 지게차 충돌, 블록 낙하 등 고위험 작업에 따른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대불산단은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언어 장벽으로 기존 이론 중심 안전교육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체험형 안전교육 도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됐다.

현재 고용부가 건립해 운영 중인 안전체험교육장은 전국 8곳이며, 전남에는 담양과 여수에 설치돼 있다. 전남 지역 신규 유치는 쉽지 않은 여건이었으나, 전남도와 영암군이 조선업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장의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한 결과, 2026년 국가 예산에 국비 반영을 이끌어냈다.

대불산단에 들어설 안전체험교육장에는 떨어짐·끼임 체험존, 화재·폭발 체험존, VR 가상 안전체험관이 조성된다. 특히 조선업 특화 체험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안전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배준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대불산단은 조선업과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된 지역임에도 특화 안전교육장이 없어 산업재해 예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안전체험교육장 건립으로 근로자의 사고 예방 역량과 안전수칙 준수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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