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고속도로 10중 추돌… 충청권 곳곳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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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고속도로 10중 추돌… 충청권 곳곳 사고 잇따라

평택부여고속도로서 3차 10중 추돌사고 발생
대전 낙상사고만 16건… 변동서 50대 여성 병원이송

  • 승인 2026-02-02 17:05
  • 신문게재 2026-02-03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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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평택부여고속도로 청양 나들목 부근에서 눈길로 인해 3차에 걸쳐 총 10중 추돌사고가 났다. (사진=청양소방서 제공)
충청권에 단기간 쏟아진 눈으로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와 보행자 낙상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강한 눈구름대는 빠져나갔지만, 도로 곳곳에 빙판이 남아 출근길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기준 눈길 교통사고로만 9건이 접수됐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새벽 4시 49분께 평택부여고속도로 부여 방면 청양 나들목 부근에서는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0대 화물차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초 화물차 2대와 승용차 2대가 추돌한 데 이어,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사고를 내며 피해가 커졌다.

대전에서도 눈길 교통사고 5건과 이송 환자 5명, 낙상 사고 16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됐다. 새벽 4시 16분께 유성구 봉명동에서는 오토바이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50대 남성 운전자가 다쳤고, 오후 1시 16분께 서구 변동에서는 보행 중 넘어져 다친 50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북 청주에는 최대 3.5㎝의 눈이 쌓이면서 청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국제선 12편과 국내선 5편(출발 4편·도착 1편)의 운항이 지연돼 이용객 불편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낮 12시 기준 충청권 최대 적설량은 부여 7.8㎝, 아산(송악) 5.7㎝, 공주 5.1㎝, 대전(세천) 4.6㎝, 세종(전의) 4.9㎝, 청양(정산) 4.2㎝, 금산 4.0㎝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전시와 충남·북도에선 주요 도로에 제설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결빙 우려 구간에 대한 순찰과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짧은 시간 강한 눈발이 쏟아진 뒤 충남 내륙에 머물던 눈구름대는 남동진하며 점차 약화되고 있지만, 오후까지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어 3일 오전까지는 도로 살얼음과 가시거리 저하에 따른 교통사고,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더라도 밤사이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이 반복될 수 있다"며 "출근길과 야간 시간대에는 차량 감속 운행과 보행 시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제·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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