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도청 후적지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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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경북도청 후적지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 논의

현안 점검보고회 개최

  • 승인 2026-03-18 15:41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 점검보고회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 점검보고회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는 17일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주요 현안 점검보고회를 개최하고, 구(舊) 경북도청 후적지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대구가 보유한 풍부한 근대 문화유산과 뮤지컬·시각예술 등 강점을 바탕으로 '창작-유통-향유'가 선순환하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대구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구는 콘서트하우스와 오페라하우스 등 클래식 중심의 공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는 여기에 대중성과 상업적 확장성을 겸비한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을 건립함으로써 대구 문화예술 생태계를 한층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뮤지컬이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국내 뮤지컬 시장은 연간 티켓 판매액이 약 5,000억 원에 육박하며 전체 공연시장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형 라이선스 공연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어, 국내 창작 뮤지컬 경쟁력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게 평가된다.

대구시는 지난 20여 년간 국제뮤지컬축제 개최를 통해 창·제작 지원과 인력 양성 기반을 축적해 온 만큼, 이를 토대로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20주년을 계기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범시민 유치 붐업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국립근대미술관'은 근대미술의 개념 정립과 체계적 연구·관리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활동 터전이 대구였다는 점을 앞세워 유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서부권에 집중된 국립미술관 기능을 동남권으로 확장해 국가 문화 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글로벌 문화예술허브는 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등 핵심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민사회와 연계해 모든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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