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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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조혼인율 전국 증가세 속 대전 1위, 세종 3위
남자 평균 초혼·재혼 연령도 대전이 가장 낮아
세종·충남·충북 조이혼율 전년대비 0.1건 감소

  • 승인 2026-03-19 16:55
  • 신문게재 2026-03-20 1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지난해 전국 혼인 건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은 2년 연속 전국 조혼인율 1위와 최저 초혼 연령을 달성하며 가장 활기찬 젊은 도시임을 입증했습니다. 세종 또한 높은 혼인율과 낮은 이혼율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으며, 이러한 전국적인 결혼 증가세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수요와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면 전국 이혼 건수는 6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충남과 충북 등 일부 충청 지역의 이혼율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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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조혼인율을 기록하며 '젊은 도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이 6.1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건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8.1%)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2018년(25만 80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국가데이터처는 코로나19 시기 미뤄졌던 결혼이 재작년과 지난해에 집중된 영향으로 혼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대전이 6.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이 5.3건, 세종이 5.1건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은 4.6건, 충남은 4.4건으로 전국 평균(4.7건)보다 소폭 낮아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4년도에도 조혼인율 5.6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는데, 1년 사이 0.5건이 더 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다만 혼인 건수 구성비로 보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뚜렷했다. 전체 혼인 가운데 경기 비중이 28.3%, 서울이 20.5%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3.6%, 충남 3.9%, 충북 3.0%, 세종 0.8% 수준이었다.

대전은 초혼과 재혼 연령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인데 대전은 남성 33.2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여성 초혼 연령도 31.2세로 낮은 편이었다. 여성 초혼 연령은 충북과 전남이 31.0세로 가장 낮았고, 충남 31.1세, 대전·경북 31.2세 순이었다.

세종은 남성 34.1세, 여성 32.0세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재혼 연령 역시 대전이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51.9세, 여성 47.5세인데 대전은 남성 50.7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여성도 46.9세로 낮은 수준이었다. 세종은 남성 51.3세, 여성 47.4세로 평균보다 약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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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도별 조혼인율./사진=국가데이터처 제공
한편 이혼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 80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3.3%) 줄며 2020년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다. 충청권 역시 대전을 제외한 세종·충남·충북 모두 0.1건씩 감소했다.

다만, 충청권은 이혼율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전국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은 1.7건인데 대전도 1.7건이었고, 충남 2.0건, 충북 1.9건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세종은 1.4건으로 서울(1.3건) 다음으로 낮았다.

이혼 구성비 역시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경기 27.7%, 서울 13.3% 순이었으며 충청권은 충남 4.9%, 충북 3.5%, 대전 2.7%, 세종 0.6%를 차지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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