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 경제/과학
  • 취업/창업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 창업기업 성과조사 살펴보니
대전에 본사 23.1% 매출비중 7.4% '열악'
테크·바이오·국방창업 지역정주 절실

  • 승인 2026-07-26 17:14
  • 신문게재 2026-07-27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IST 창업 기업들이 6만여 명의 고용 창출과 약 39조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었으나, 기업의 61.4%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역 불균형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전 소재 기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7.4%에 불과해, 학교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지역 내 경제 활성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KAIST 창업 기업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방·바이오 등 전략 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2026071401000953900038721
대전에서 열린 딥테크 성과교류회에서 창업기업이 자사의 기술·제품을 소개하는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창업 후 대전에 정착하지 못하고 수도권 이주와 고용창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및 졸업생 그리고 학교로부터 창업지원을 받은 기업 총 1972개사에 대한 2024년 기준 성과를 조사해 최근 누리집에 발표했다. KAIST는 2022년 법률 개정을 통해 모태가 되는 한국과학기술원법에 '창업 지원'을 인재양성에 뒤따르는 부가활동이 아니라 설립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KAIST에서는 교원과 재학생 등에 의해 매년 100건의 창업이 이뤄지는 중으로 대전의 창업 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KAIST 창업기업 총 1972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교원창업 97개(4.9%), 졸업생창업 1400개(71%), 재학생창업 291개(14.8%)이었고, 제조업(34.4%), 정보통신업(33.5%),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3.6%) 업종 순으로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기업 소재지는 성과조사 대상 1972개 중에 786개가 서울(39.9%)에 운영 중이고, 대전은 456개(23.1%) 기업이 활동 중이다. 423개 기업이 있는 경기도(21.5%)를 포함하면 KAIST 창업기업 중 61.4%가 수도권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KAIST 창업기업이 일으킨 고용창출에서도 국민연금 국민연금 가입자수 기준 2024년 총 6만1252명이었는데, 고용실적은 서울 2만2710명(37.1%)에 이어 경기 1만7435명(28.5%) 순으로 많았고, 대전은 9698명으로 전체 고용인원에 15.8%에 그쳤다.

이들 창업기업이 창출한 매출총액에서도 전체 38조 9526억 원 중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67.3% 창출되고, 대전에서 만들어지는 매출은 총액의 7.4% 수준으로 적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이달 대전 호텔ICC에서 개최한 '2026 딥테크 성과교류회'에서도 창업 후 수도권 유출이 논의됐다.

KAIST창업원 안태욱 연구교수는 이날 성과교류회에서 "창업을 한 이후에 여전히 수도권으로 많이 가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될 과제"라며 "대전에 더 정주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과 함께 매력을 높여서 지역 발전과 함께 카이스트 창업 기업들이 지역 경영을 위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용문동4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1656세대 공급 계획
  2. '세종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28일 국회서 다시 물꼬 튼다
  3. 충남대 통합 무산되면 재정 손실만 500억원 이른다
  4. [월화수목 달빛걷기] 가을비 속 갑천 걷는 시민들…2000명 함께한 달빛 아래 낭만
  5. [월화수목 달빛걷기] 우산 쓰고 가족.연인 함께…공연 즐기며 건강도 챙겨
  1. 대전 민주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2. 대전서 스토킹 피해 신고 전 연인 살해 남성 강릉서 체포
  3. 계룡시, 경찰과 ‘번호판 즉시 영치’ 전면전
  4. 충남대, 통합 재투표 추진 여부 이번주 발표 …11월 중 구성원 의견 다시 묻나
  5. "현행 교정본부 3대 병목현상, 사회 안전망 구축 구조적 어려워"

헤드라인 뉴스


대전 택시 기본요금 500원 오른다… 11월부터 4800원

대전 택시 기본요금 500원 오른다… 11월부터 4800원

대전 택시 기본요금이 11월 1일부터 4300원에서 4800원으로 500원 오른다.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는 짧아지고 거리·시간에 따른 추가요금도 조정되면서 실제 이용객이 부담하는 택시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조정하는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위원회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택시요금 조정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한다. 평균 인상률은 중형택시 11.4%, 모범·대형택시 2.8%다. 이번 조정으로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4300원에서 4800원으..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며 가짜 구속영장을 내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종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태국·라오스를 거점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일당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와 아들 父子 아너의 대를 잇는 나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는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아들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했다. 이번 가입은 대전에서 부자(父子) 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초의 사례로,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원식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각각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3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