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개 작품 속에 담긴 '이동하는 노동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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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개 작품 속에 담긴 '이동하는 노동의 얼굴들'

대전시노동권익센터, 2026 대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 시상식
대전 시민이 바라본 이동노동자의 노동과 일상 기록
으뜸상 김선욱 씨 ‘달리는 시간, 멈춰있는 한끼’ 선정

  • 승인 2026-08-27 00:2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_이동노동사진전
대전시노동권익센터(센터장 박지현)는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일상,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동하는 노동의 얼굴들' 2026 대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을 열고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대전시노동권익센터 제공


“89개 작품 속에 담긴 '이동하는 노동의 얼굴들'을 소개합니다.”

대전시노동권익센터(센터장 박지현)는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일상,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동하는 노동의 얼굴들’ 2026 대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을 열고 26일 오후 5시 대전시 이동노동자쉼터에서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박지현 센터장은 “저희 센터는 ‘대전광역시 근로자 복지증진 및 근로복지시설 설치·운영 조례’에 따라 대전시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택배, 배달, 대리운전, 화물배송, 가전서비스 등 이동노동자는 업무 특성상 정해진 작업공간 없이 도로와 일상 공간을 이동하며 노동하고 있지만 이동노동자의 노동은 우리 사회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노동의 가치와 현실이 충분히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저희 센터는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일상,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시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이동노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자 ‘이동하는 노동의 얼굴들’2026 대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 대전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대전 지역 사업장에 재직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됐다. 공모전은 이동노동자의 실제 노동 현장과 일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시민 참여를 통해 이동노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결과 총 89개 작품이 접수됐고, 출품작에는 택배노동자, 배달라이더, 화물배송 노동자, 대리운전기사, 가전서비스 노동자, 택시노동자 등 다양한 이동노동자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일하는 순간뿐 아니라 이동과 대기, 식사와 휴식 등 노동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장면을 통해 이동노동의 현실을 보여줬다.

으뜸상에는 김선욱 씨의 ‘달리는 시간, 멈춰있는 한끼’가 선정됐다. 버금상은 전웅조 씨의 ‘기다림’이, 장려상에는 박정희 씨의 ‘2인 1조가 필요해’, 전병태 씨의 ‘밤을 잊은 그대들에게’, 김지환 씨의 ‘잠시 쉼 고르기’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위험을 감수하는 일상’, ‘오늘은 이 집이 내 일터’, ‘다시 달리기 위한 준비’, ‘확인 후 출발’, ‘비보다 먼저 갑니다’, ‘계단 위의 하루’, ‘한 여름의 이동노동’ 등 이동노동자의 노동 현장과 일상을 담은 작품들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사진이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이 이동노동자의 노동을 보다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동노동자의 노동 현장뿐 아니라 대기와 휴식, 위험을 감수하며 일하는 모습 등을 다양한 시선으로 기록함으로써 이동노동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박지현 센터장은 "이번 사진 공모전을 통해 이동노동자의 일상과 노동 현장을 시민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기록할 수 있었다"며 "사진에 담긴 이동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시민들이 이동노동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를 생각하고, 이동노동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또 “저희 센터는 향후 수상 작품을 활용해 2027년 달력을 제작하고 이동노동 관련 기관·단체 등에 배부해 지역사회 기관·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이동노동자의 노동과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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