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사(史)에 스토리를 입히다…인천 문화관광해설사, 전국 경연 최고상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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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사(史)에 스토리를 입히다…인천 문화관광해설사, 전국 경연 최고상 '금상'

강릉서 열린 '제26회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전국대회' 스토리텔링 경연서 쾌거
김미영 해설사, '개항' 주제로 근대 역사와 글로벌 관문도시 연결해 호평
인천시·관광공사, 현장 맞춤형 모니터링·교육 결실…개항장 역사관광 경쟁력 입증

  • 승인 2026-11-04 15:1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소래역사관 해설장면
11월 2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서 열린 「제26회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전국대회」 스토리텔링 경연대회에서 인천광역시 김미영 문화관광해설사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현장에서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스마트 도슨트'인 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이 지자체 관광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재방문을 유도하는 관광 마케팅의 필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의 근대 개항 역사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인천 전문 해설사가 전국 대회 최고상을 거머쥐며 인천 관광 해설의 독보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2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서 열린 '제26회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전국대회' 스토리텔링 경연대회에서 인천광역시 소속 김미영 문화관광해설사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전국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해설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별 우수 해설 기법과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관광 해설 행사다. 올해 경연에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 해설사들이 참가해 각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과 역사적 자원을 주제로 열띤 기량 겨루기를 펼쳤다.

인천 대표로 단상에 오른 김미영 해설사는 '개항'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19세기 말 근대 문물의 유입 통로였던 인천 개항장의 역사적 배경에서 출발해, 오늘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관문도시로 변모한 도시 정체성을 하나의 완성도 높은 서사로 연결해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단순한 역사 사실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개항기 건축물과 골목길에 담긴 스토리를 현대적 도시 가치와 매끄럽게 접목시킨 점을 높게 평가하며 최종 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수상은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와 차이나타운, 제물포구 일대 등 인천 고유의 근현대 역사 자원이 차별화된 관광 스토리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관광공사는 해설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단순한 정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 모니터링, 맞춤형 해설 매뉴얼 제작, 역사 현장 답사 프로그램 등을 다각도로 운영해 왔다. 해설사의 역량이 곧 관광객이 느끼는 만족도와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현장 밀착형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간 결과가 이번 전국 대회 최고상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이번 금상 수상은 최전선에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헌신해 온 해설사분들의 깊은 연구와 열정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해지는 관광객들의 요구에 맞춰 고품격 해설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역량 강화를 지속해 인천을 찾는 이들에게 한층 깊이 있는 관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개항장 등 관내 주요 관광지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투어 프로그램은 '문화관광해설사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사전 신청 및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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