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거리에 통통튀는 공방… '낭만곡성 청춘어람' 커밍순

  • 전국
  • 광주/호남

영화거리에 통통튀는 공방… '낭만곡성 청춘어람' 커밍순

연내 구도심 경관정비 완료
청년창업소 10곳 내달 개장
기차마을 연계로 북적일 듯

  • 승인 2020-07-22 15:58
  • 신문게재 2020-07-23 9면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미래혁신과_지역혁신팀_곡성기차마을 인근
전남 곡성군 읍내 구도심이 영화를 콘셉트로 새롭게 변신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낭만공방 조성 이미지 모습.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 읍내 구도심이 영화를 콘셉트로 새롭게 변신하기 시작했다.

군에 따른면 국토부 국비 사업에 선정돼 2018년부터 6070 낭만곡성 영화로 청춘어람(이하 '청춘어람')을 추진해왔다. 사업은 크게 경관 정비와 청년창업이라는 2가지 축으로 이뤄져 있다.

경관 정비는 영화를 콘셉트로 560m에 달하는 도로와 가로환경을 정비하고, 읍내24길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청년창업의 경우 10곳의 공방과 청춘어람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동안 군은 주민설명회, 지역개발사업 구역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10곳의 공방 창업자를 모집해 공방 조성을 거의 마무리했다.



아울러 경관 정비를 위한 도로 및 가로환경 정비와 청년커뮤니티 공간인 청춘어람센터는 지난달 최종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갔다. 군은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청춘어람 조성이 완료되면 10곳의 특색 있는 공방들과 함께 해당 지역 일대가 새로운 활력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상가 외벽과 영화 관련 조형물, 그리고 추억을 느끼게 하는 감성적인 거리 경관을 통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는 생각이다.

또한 공방마다 독특한 상품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인근에는 곡성군 관광명소인 기차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청춘어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시설적인 기반 구축 외에 상권을 살려보고자 하는 참여자들의 의지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낭만공방 창업주들은 지난 5월 협동조합을 설립을 완료했다.

협업을 통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축제 기간에는 낭만주간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청춘어람센터 1층은 공유공방 및 팝업 스토어, 회의실 등으로 활용된다. 2층은 청년 기획자들이 입주해 지역 청년들과 구도심 상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거리환경 조성에 앞서 군은 이달까지 공방 10곳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 공방 개장 행사를 추진할 생각이다. 현재 공방 조성은 토란주 가공점 시향가를 비롯해 8곳이 완료돼 일부 운영 중이며 2개소는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방 창업주 A씨는 "오랜 준비 끝에 출발점 앞까지 왔다. 좋은 상품을 즐겁게 만들어 조합 창업주들과 함께 거리 일대를 감성과 문화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곡성=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이장우 시장 "소진공 이전 재고해야"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법원 미완의 관할집중… 가처분·형사 논의 활발
  1. 대전 3대 하천 준설 두고 지역 환경단체 반대… 대전시 "응급조치 필요" 반박
  2. 충남도 '지적·측량분야' 미래기술 역량 확대 나선다
  3. [문예공론] 단풍나무의 노래
  4.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5.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연내 착공 추진

헤드라인 뉴스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레몬 차…아이스…카드를 이렇게 넣고, 다음은…" 지난 3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카페 안. 지난 6개월간 대전 동구에서 진행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받고 키오스크 이용에 능숙해진 전경숙(70)씨를 만나봤다. 이 교육은 동구가 디지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씨는 키오스크를 꾹꾹 조심스럽게 터치하며 'TEA' 메뉴 카테고리를 찾아 '아이스', '매장 컵' 등 차례대로 선택하며 마지막 결제 단계에 카드를 투입, 메뉴 주문을 끝냈다. 한..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올 2월 처음 확인됐고, 4월까지 11건 접수됐다. 상담 내용을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처음 출항해 일주일간 여정을 떠난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출항식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축사, 관계자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코스타세레나호는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