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국립농산원 태안사무소 유치 서명운동 돌입!

농관원 사무소 없어, 대중교통여건이 취약한 고령 어르신 큰 불편-
대대적 유치 서명 운동 전개, 다음달 25일 대정부 건의서 제출 예정

태안군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태안사무소 유치를 위해 범 군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태안군청 농정과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 서명창구'에서 서명운동에 참여한 군민 모습.

태안군이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지원하는 핵심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태안사무소(이하 농관원) 유치를 위해 범 군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충남도 내 군 단위 중 유일하게 농관원 사무소가 없는 태안은 정부의 주요 농정시책인 ▲농산물우수관리(GAP) ▲농약허용기준강화(PLS) ▲무농약·유기농인증 등 변화하는 농정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대중교통여건이 취약한 고령의 어르신들이 최대 70km(고남면 지역 농민)나 떨어진 서산시까지 방문해야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군은 이달 초 농관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 위촉 및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공유한 바 있으며, 이번 주부터는 8개 읍·면사무소에서 농관원 유치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군의 움직임에 관내 농업경영인회·새농민회·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43개 농어민관련 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하면서 농관원 유치가 범 군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과 건의서를 다음달 25일 관련 정부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충분한 만큼 지역 농업 발전과 농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태안사무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