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KISTI 신임 원장이 30일 오후 대덕특구 기자단과 만나 기관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지난 23일 취임한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신임 원장이 첫 언론과의 만남 자리서 'KISTI 디지털 전환'을 천명했다.
김 원장은 3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위치한 대덕특구 기자실을 찾아 기관 운영 방향과 계획을 설명하며 각오를 밝혔다. 김 원장은 1991년부터 30년가량 KISTI에 근무하며 기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기관 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대외적으로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를 다루는 KISTI가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누더기 규정도 과감하게 없애고 스스로 해야 한다"며 "감사제도가 통합되면 내부 감사 기능이 없어지는데 투명하게 디지털 전환해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와 행정 전 분야 디지털 전환 과정 방법론적 측면에선 '애자일'(Agile) 방식을 적용해 기민하게 추진한다. 김 원장은 "감사에 걸릴까 봐 시행 못하는 것도 시범적으로 조금씩 해 보고 보완하고 오류는 피드백을 통해 반성하고 대처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게 디지털 전환 목표에 좋은 추진 전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취임 첫날 별다른 업무 파악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빠른 시일 내 조직을 재정비하고 체제를 꾸리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연구원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김 원장은 "첫 출근 후 첫 번째 업무 지시가 60주년 기념 준비 TF를 구성하라는 것이었다"며 "KISTI가 60년 된 걸 잘 모르는데 좋은 기회에 퀀텀 점프를 해 보자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60년의 역사를 쓰려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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