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반부패·청렴에 의지 모은 충청 교육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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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부패·청렴에 의지 모은 충청 교육감협

  • 승인 2024-04-23 18:01
  • 신문게재 2024-04-24 19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23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공감과 동행을 다짐했다. 교육청 간 공동사업과 정책 교류에 관한 현안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공직사회의 청렴 인식과 그 제고에 관한 부분이다. 시·도교육청 자체감사기구 업무협약도 이날 연장했다. 반부패와 청렴문화 확산에 앞선다는 의지로 읽힌다.

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이 화두에 올린 '청렴'은 다른 공공기관도 그렇지만 교육계에서는 더 큰 기본 덕목처럼 여겨진다. 낮은 청렴도 평가는 교육계의 자정력 상실로 가혹하게 재단된다. 부정과 청탁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감사 기능이 잘 살아 있어야 한다. 감사 기법 공유와 정보 교환, 감사 역량을 키울 공동 워크숍, 전문분야 감사 인력 지원 등 협조할 분야가 많다. 상호 협력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보강해준다.

특히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이날 협의회에서 비중을 둔 교차감사다. 충남교육청과 충북교육청이 5년 전 소속 감사공무원을 파견해 2개 고등학교 교차감사를 한 것을 시작으로 한정된 형태지만 충청권 교육청이 실효적으로 상호 감사하고 있다. 올해도 교차감사 운영과 청렴 시민 감사관의 종합감사 참여 등 대안 찾기에 분주하다. 교육청 간 교차감사는 부패취약 분야 예방감사에서도 활용할 만하다. 청렴도가 향상되면 충청 교육은 충분히 신뢰받을 수 있다.

반대로 부패는 사회적 자본의 감소를 의미한다. 교육청 간 반부패·청렴 정책에 대해 교류하고 우수 분야의 장점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자체적으로도 감사품질, 그리고 본청과 지원청 소통으로 감사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청렴 정책은 교육감의 실천적 자세가 상당한 몫을 차지한다. 교육청 간 부패 취약분야 개선 등 종합청렴도 향상 대책까지도 공유할 수 있겠다. 4개 교육청 모두 활발한 업무교류와 감사역량 제고, 청렴시책 홍보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을 포함한 상위등급 도약을 꼭 일궈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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