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연평해전 승전의 주역, 참수리급 고속정-292호정 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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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연평해전 승전의 주역, 참수리급 고속정-292호정 퇴역

제1연평해전 참전 등 약 31년 간 완벽히 임무 수행 후 사격표적함으로 활용 예정

  • 승인 2017-12-29 11:08
  • 송교홍 기자송교홍 기자
참-292 퇴역식 보도사진1
28일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지난 31년간 제1연평해전 참전 등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수리급 고속정-292호정의 퇴역식<사진=하사 박보훈>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 소속 고속정(PKM) 참수리-292호정이 지난 31년의 기나 긴 항해를 마치고 29일 진해 군항에서 퇴역식을 실시했다.

진해기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 퇴역식 행사에는 참수리-292호정의 역사를 같이 한 역대 정장들과 퇴역 장병, 그리고 진기사 장병 등 350여명이 참석해 오랜 전우였던 고속정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날 퇴역하는 참수리-292호정은 1986년 4월 대한조선공사에서 우리 해군에 인도되었고, 1987년 4월 1일에 취역하여 31년간 서·남해를 누비며 적과 직접 맞서는 최선봉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참수리-292호정은 150톤급 전투정으로서 30mm 및 20mm 함포, 중기관총 K-6, 소형폭뢰 등 강력한 무장을 갖춘 함정이며 취역한 이래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참전 등 대한민국 해양 수호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어로보호활동, 해양 방제 지원, 조난선박 구조 등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기꺼이 달려가 함께 땀 흘리며 국민의 힘이 되어 주었다.

참수리-292호정의 마지막 정장으로 퇴역식을 치른 박혜주 대위는 "참수리-292호정이 31년간 대한민국 해양 수호에 가장 먼저 앞장 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명예롭게 퇴역하게 됐다"며, "기나 긴 항해를 마치고 퇴역하게 되었지만 노후한 군함이 아닌 우리 해군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진보의 발자취로 영원히 해군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퇴역하는 고속정은 사격표적함정으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활용될 예정이다.

창원=송교홍 기자 songnews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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