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 미국서 장릉지(莊陵誌) 목판과 조선백자 환수

  • 문화
  • 문화/출판

문화유산회복재단, 미국서 장릉지(莊陵誌) 목판과 조선백자 환수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 후원으로 매입
아산 음봉면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전시

  • 승인 2026-07-31 17:31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재미동포 재단의 후원으로 미국에 있던 '장릉지' 목판과 조선 백자 등을 환수하고 근현대 회화 유물 5점을 추가로 기증받았습니다. 환수된 '장릉지' 목판은 단종의 복위와 충신들의 명예 회복 과정을 기록한 소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재단은 해당 유물들을 충남 아산의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 보관하고, 오는 8월 15일 광복절 기념 특별전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KakaoTalk_20260730_152415658
재미동포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이 기증한 소암 이재호 작가의 '설경산수화 6폭 병풍'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미국 아리조나주에 소장되어 있던 '장릉지(莊陵誌)' 목판(권 4의 9·10면)과 '문화재관리국 표식'이 새겨진 조선 백자 완(발)을 미국 현지에서 구입해해 국내로 환수했다고 7월 30일 밝혔다.

이번 환수는 미국 LA에 거주하며 우리 문화유산 수집과 보존에 노력하는 재미동포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의 자금 후원으로 성사됐다. 아울러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은 소장하고 있던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소암 이재호 작가의 '설경산수화 6폭 병풍'과 농천 이병희 작가의 '10폭 산수화 병풍' 등 가치가 높은 근현대 유물 5점을 문화유산회복재단 측에 조건 없이 기증했다.

이번에 환수된 '장릉지' 목판 권4는 조선 단종이 숙종 대에 이르러 왕으로 정상 복위된 이후,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과 엄흥도 등 충신들의 신원을 회복시키고 사당과 서원을 세워 국가적으로 제사를 받들게 된 제도적·의례적 조치들을 집대성한 역사 기록물이다.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은 앞서 생육신 남효온의 '추강집' 목판, 조선 후기 지도인 '동국팔도대총도', 미국 코넬대 존슨박물관에 있던 조선 왕실의 '보소당인존 10폭 병풍' 반환을 끌어내는 등 문화유산회복재단과 함께 해외 유물 귀환에 공동 노력하고 있다.

2025052601001764300077221
앤드류 B 김씨와 아내 라완규 여사.  (사진=중도일보DB)
재단은 '장릉지', 목판과 조선 백자 완, 그리고 기증받은 10폭 산수화 병풍 등을 충남 아산에 위치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 보관하고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한 '광복 100년의 준비-19년' 특별전을 통해 공개 전시하기로 했다.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은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을 국내에 돌려받아 이를 전시하는 곳으로 아산시 음봉면 HB페이퍼 유휴부지에 지상 2층과 4층 걸쳐 총 면적 5000㎡ 규모로 마련됐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광복절을 맞아 해외 유랑을 마치고 돌아온 소중한 유물들을 국민 앞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며 "이번 특별전이 환수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청소년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3.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4.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5.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1.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2.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3.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4.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대전에 4300억 원 생산거점 구축
  5. '전국노래자랑' 11월 7일 성주군 성밖숲서 개최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