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 이씨 종부 땅 이미 경매 끝나

  • 사회/교육
  • 미담

덕수 이씨 종부 땅 이미 경매 끝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26 5면
  • 아산=김기태.천안=김한준 기자아산=김기태.천안=김한준 기자
아산 현충사 경내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택과 활터부지, 이면공묘소의 경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앞서 현충사 담장 인근에 있는 종부의 땅(경외지역)은 이미 다른 사람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물권과 낙찰된 토지는 덕수 이씨 종부(宗婦)인 최씨(70)의 소유로, 그는 8년 전 이충무공의 15대 후손인 남편이 사망하면서 문제가 된 물권 대부분을 소유하게 됐다.

최씨는 종가집 재산을 담보로 개인 및 은행에 대출을 받아 사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불황의 여파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씨는 빌린 이자를 내지 못해 채권자들이 경매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담보로 설정된 이 충무공의 유허(遺墟) 3건과 문화재 보호구역 내 농지 등 7건(9만8597㎡)이 법원에 경매로 나왔다. 감정가는 19억 6000만원이다.

이에 앞서 최씨가 소유했던 현충사 담장 인근에 있는 농지 5필지(경외지역)는 이미 지난 24일 A모씨가 낙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낙찰된 토지는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349-2번지 582㎡와 349-3번지 1379㎡, 350-2번지 668㎡, 350-4번지 274㎡, 370-1번지 750㎡ 등 5개 필지에 총 3653㎡이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따르면 낙찰된 토지의 최초 감정가는 2억 7639만원이며, 최종 낙찰가는 감정가의 절반도 안되는 1억 2531만원이다. 오는 31일 매각 허가가 결정되고 한 달 후 대금을 지급하면 소유권은 A씨로 모두 이전된다. 비록 낙찰된 토지는 모두 현충사 경외 지역에 위치하지만 이충무공의 얼이 물신 묻어 있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처럼 사적 154호로 지정된 이 충무공 유허가 개인 소유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졌지만 문화재청은 손을 쓸 수 없다. 관련법에는 법원에 경매가 진행 중인 물권에 대해서는 응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보급에 버금가는 유물이 개인소유로 넘어가는 것을 문화재청은 보고만 있어야 한다.

현재 덕수 이씨 대종회에서는 채권자에 의해 경매 신청된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 이순신장군이 생활했던 고택과 무예를 연마했던 활터, 아들 이면공의 묘소가 있는 임야 등 유허 3건 등 총 7건이 1차 경매가 실시될 예정이다. /아산=김기태 기자, 천안 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2. [대전노인신문] 대전 어르신들 체육으로 하나됐다…제25회 어르신 체육대회 성료
  3. 여고·등산로서 상습 신체 노출… 50대 남성 검거
  4. 원자력연, 원전 방사능 폐수지 굳혀서 처분기술 개발…특허로 이어져
  5. [대전노인신문] 詩 한 편 편지 한 장
  1. [대전노인신문] 대전 대덕구 목상동 새마을부녀회, '어르신 효 잔치' 개최
  2. [날씨] 추석 연휴 충청권 구름 많아…추석 밤부터 약한 비
  3. 집주인 모자 찾아가 흉기 휘두르고 불 지른 70대 체포
  4. [대전노인신문] "추석 명절 이야기"
  5.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자문위서 이병도 교육감 '10대 공약' 점검

헤드라인 뉴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거리를 걷다 보면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명절 풍경을 실감하게 된다. 온라인 장보기와 간편식, 모바일 선물 등이 일상화된 지금과 달리 약 20년 전 추석은 지금보다는 조금 더 불편했고 느린 것만은 확실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추석 풍경이 달라진 것은 많지만 추석의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는 건 확실하다. 가족과 친지가 직접 만나 웃음과 정겨움을 나누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예전 추석의 모습은 지금과는 얼마나 달랐는지 사진으로 살펴보자. 먼저 고향을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열차표 예매가 정해진..

세종사랑 맛집 `98곳` 라인업… 우리 동네 어디에 있나?
세종사랑 맛집 '98곳' 라인업… 우리 동네 어디에 있나?

"상권 침체는 없다. 우리는 맛으로 승부하고,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자영업자의 무덤으로 통하는 세종특별자치시에도 맛집들이 건재하고 있다. 세종사랑 맛집 98곳이 이름을 올리며, 읍면동 맛집 지도를 서서히 완성해가고 있다. (재)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작년부터 시민 추천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 '세종사랑 맛집'을 총 98개소로 확대했다. 작년 11월 44개소에 이어 이번에 신규 선정한 맛집은 모두 54개다. 최근 이름을 올린 맛집 54개소는 신도심 33개소, 구도심 21개소로 구성됐고, 한식과 중식, 일식, 카..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대전시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쿄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로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대 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펜싱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의 송세라(부산시청)에 이어 두 번째 '금빛 찌르기'가 펼쳐졌다. 오상욱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