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일본 대지진에 의한 한반도 움직임 포착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천문연, 일본 대지진에 의한 한반도 움직임 포착

  • 승인 2011-03-16 14:27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반도가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내 GPS 관측망 자료 분석결과,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 지각이 1cm에서 최대 5cm까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 지진으로 인한 GPS 기준점의 위치변화. 그림 속의 별은 지진 발생 지점이며 화살표는 각각 GPS 기준점의 위치변화의 방향과 크기를 나타낸 것이다. 진원에 가까울수록 위치변화가 크며 멀어질수록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지진으로 인한 GPS 기준점의 위치변화. 그림 속의 별은 지진 발생 지점이며 화살표는 각각 GPS 기준점의 위치변화의 방향과 크기를 나타낸 것이다. 진원에 가까울수록 위치변화가 크며 멀어질수록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진원지와 가까운 독도와 울릉도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일본의 강진으로 일본 본토가 동쪽으로 약 2.4m 움직였다는 분석을 내 놓은 바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예비분석결과도 지역에 따라 2m 내외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문연은 “이번 강진영향으로 일본이 한반도로부터 동쪽으로 2m 이상 멀어졌다”며 “인접한 한반도의 지각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결과는 지진에 의한 한반도 지각변위를 국내 GPS 관측망 자료로부터 직접 산출한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지진에 의한 한반도 지각변위가 일시적인 것인지 또는 지속적인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약 90여개의 GPS 상시관측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분석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의 9개 GPS 관측소 및 국토해양부 위성항법중앙사무소의 2개 GPS 관측소 자료를 처리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당선작 선정
  5. [현장취재 기획특집]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디지털 경제 성과 확산 활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