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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내가 해결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프랑스)와의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박지성이 결장한 맨유는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두골을 넣는 수훈으로 2-1로 승리했다. <뉴시스> |
박지성을 제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측면 자원들이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예고한대로 박지성이 주말 볼턴전을 통해 돌아온다면 맨유는 6개월만에 처음으로 측면 자원의 누수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8강을 확정했다.
이 경기에는 지난 6일 리버풀전에서 상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의 태클로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루이스 나니가 선발 출격했다. 2주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빠른 회복으로 열흘만에 그라운드로 복귀, 후반 1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발목 골절 이후 6개월만인 지난 13일 아스널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 발렌시아도 이날 전격 가동됐다. 나니와 교체 투입된 발렌시아는 후반 30분 에르난데스 쐐기골의 발판을 놨다. 오른쪽 페널티박스 코너 외곽에서 공을 잡은 발렌시아가 박스안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긱스에게 연결했고, 긱스가 다시 골대 앞 에르난데스에게 찔러주면서 추가골을 만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발렌시아의 활약에 대해 “두드러진 활약으로 팀에 이바지했다”며 돌아온 윙어에 대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나니, 발렌시아에 이어 지난달 11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재활중인 박지성까지 돌아온다면 퍼거슨 감독의 측면 고민은 완전히 해소된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고민은 끝날 줄 모르고 있다. 수비수들의 줄부상 때문. 특히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한 이 경기에서 맨유는 두 명의 수비수를 부상으로 교체했다.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존 오셰이가 전반 37분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파엘과 교체됐고, 교체 투입된 하파엘마저 후반 25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현재 맨유는 '수비의 핵' 리오 퍼디낸드를 비롯해 조니 에반스 등이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57)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는 불안한 선두 맨유(승점 60)로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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