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에서 울산과 서울을 상대로 1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은 컵대회 주전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1.5군으로 인천과 맞섰지만 제대로 된 슈팅 한번 해 보지 못하고 인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주전선수들과 1.5군 간의 극명한 실력 차를 드러낸 경기였다.
컵대회 1라운드에서 1.5군들의 실력을 점검하기 위한 대전과는 달리 올 시즌 1승을 신고하지 못한 인천은 베스트멤버를 총출동, 1승 챙기기에 나섰다.
대전은 전반 시작과 함께 미들에서 공 배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인천의 압박에 시달리며 인천에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
제대로 된 패스플레이가 되지 않고 인천의 압박으로 인천진영으로 넘어가 보지도 못한 대전은 인천에 연거푸 득점기회를 허용, 결국 전반 38분 인천 김명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1실점 이후에서 허술한 수비와 짜임새 없는 플레이로 인천에 아슬아슬한 실점을 허용한 넘긴 대전은 전반 45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을 날려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경기 시작한 지 4분도 채 안 돼 대전은 인천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인천 유병수가 골문 앞 혼전 중 흐르는 볼을 그대로 골문으로 차 넣으면서 인천은 0-2로 달아났다.
대전은 경기의 활로를 찾기 위해 백자건과 김도연, 이중원을 투입했지만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위태위태한 상황만 연출했다.
후반 26분 유병수의 패스를 받은 골문 앞 카파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대전은 김도연 슈팅 38분과 46분 김바우 슈팅 등 모두 3개의 슈팅을 해 봤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먼 실속 없는 슈팅으로 한 골도 성공하지 못하고 0-3으로 경기를 마쳤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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