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공약 성공적… 좋은기억만 간직할 것”

  • 정치/행정
  • 대전

“민선 5기 공약 성공적… 좋은기억만 간직할 것”

염시장 결산브리핑서 “도시철 2호선은 민선 6기 몫”

  • 승인 2014-06-18 18:13
  • 신문게재 2014-06-19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5기를 비롯해 10년간의 시장직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염홍철 대전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5기를 비롯해 10년간의 시장직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성긴 대숲에 바람이 지나가면 대숲은 소리를 남겨두지 아니하고,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연못은 그림자를 남겨두지 않는다.'

염홍철 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민선 5기 결산 브리핑에서 채근담의 경구를 인용해 심경을 대신했다.

염 시장은 “'일 할 때는 열정을 갖고 하지만 끝나면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실천할 것”이라며 “시정을 이끌면서 좋고 나쁜 일이 있겠지만 좋은 기억(일)만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출마 선언 이후 '내려놓음'에 대해 새삼 느끼고 있다는 염 시장은 “이제 앞만 보고 살지 않고, 사람과 자연, 아래도 보고 좌우도 살피면서 여유를 갖고 살고 싶다”며 “최근 시인 고은의 '그꽃'(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꽃)을 하루에도 수차례 되뇌는데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제는 제대로 보이는 것 같다”고 퇴임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민선 5기와 6기 시정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관련해서는 “지난 4월 예타 통과 이후 15개월에 걸쳐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모든 절차를 거쳐 결정한 만큼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말할 수 있고, 권 당선인 역시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만큼 이 또한 정당성을 확보한 것”이라며 “민선 6기에서 이성과 합리성을 갖고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자리 창출이나 도시철도 2호선, 엑스포재창조사업 등 민선 5기의 주요 공약사항 이행에 대해서는 “지속가능 여부나 양질의 일자리 등을 고려하면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20년 만에 추진되는 엑스포재창조사업은 민자유치와 관련, “큰 그림을 그려 이제 실천만 남았다”며 “권 당선인이 과학기능 강화를 주문한 만큼 실시협약 과정에서 논의와 조율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퇴임 후 당적 문제나 임명직 공직 수행 여부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들도 당적을 가질 수 있고, 퇴임 후 당적을 이탈할 경우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당적 문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문제될 게 없고, 공직은 장담할 순 없지만 가능하면 맡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선 시장에 이어 민선 3기, 민선 5기까지의 모든 성과는 시장이 애썼다기보다 정부와 시민, 공무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퇴임 후에는 새로운 시장의 예우 차원에서 시정과 관련한 언급은 자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3.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4.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5.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