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영입 헛발질' 대전시티즌 전력누수 비상

  • 스포츠
  • 축구

'선수영입 헛발질' 대전시티즌 전력누수 비상

김다솔·박희성 메디컬 테스트서 이상 발견 선수선발위 소통부족 원인… 재정손실 초래

  • 승인 2015-01-26 18:12
  • 신문게재 2015-01-27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K리그 클래식 개막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전시티즌이 잇따른 선수 영입 문제 등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며 벌써부터 올 시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챌린지 우승과 함께 클래식 승격이 확정됨에 따라 새로운 선수단 구성에 나서면서 올해 국내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그러나 클래식 리그 등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연달아 발생했다.

대전은 포항에서 골키퍼 김다솔을, 성남에서 수비수 박희성을 영입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돼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각각 1억원이 넘는 이적료 및 연봉을 책정해 완전 이적으로 계약한 김다솔은 정강이의 피로골절 등이 발견돼 당장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채 재활을 하고 있다.

대전은 포항과 김다솔 문제와 관련해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론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솔은 진주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0년 포항에 입단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에 가려 경기에 많이 출장하지 못했었다.

억대의 연봉에 FA로 영입한 박희성도 발목 부상 및 정강이 피로골절 등의 문제가 발견돼 결국 내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남에서 이적한 박희성은 2011년 데뷔 이후 95경기에 출장한 수비수로 170㎝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한 볼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대전시티즌은 또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선수와 계약(2년)했다가 뒤늦게 부정적 여론에 떠밀려 후속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선수는 2008년 프로에 데뷔해 수비수로서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도 선수 활동 및 자격이 영구 상실됐다가 징계가 해제됐었다. 타 팀에서 영입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반발이 크게 일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대전은 이 선수가 국내 프로팀에선 활동하기 어려운데 따라 해외 프로팀을 물색, 보낸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어 연봉을 물어줘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통상 선수와의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 등의 결과까지 확인한 뒤 해야 하지만, 감독과 스카우터 전현직 선수지원팀장들로 구성된 선수 선발위에서 대표이사의 사직을 앞두고 선수를 서둘러 영입하다보니 빚어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조진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선발위 등의 잘못된 판단으로 대전시티즌은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자칫 수억원의 손실을 감수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여기에 구단 프런트 인력이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업무에 쫓겨 부서간 소통 부족이 오고, 대표이사까지 공석이다 보니 유기적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축구계 한 인사는 “선수선발위를 만들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수를 영입한다고 하더니 정작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는데 올 시즌 대전시티즌이 잘 버틸 지 걱정스럽다”며 “빨리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조직을 추슬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 '국회 세종의사당'도 윤곽… 행정수도 종착지로 간다
  3.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안갯 속… 민주당은 진정성 보일까
  4. 행정수도 품격의 세종 마라톤, ‘제1회 모두 런' 6월 13일 열린다
  5.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1.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 선거열기 고조
  2. 백지수도의 기운 '장군면'… 역사·맛집·카페로 뜬다
  3.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허태정 "이재명 정부와 원팀…지방주도 성장시대 실현”
  4. 선거 때마다 ‘청년 프렌들리’…여야 생색내기용 비판
  5.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헤드라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차 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불붙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좌우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유치 경쟁과 통폐합 논란, 지역 차별 인식에 더해 수도권의 '유출 저지'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선거 판세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에 착수, 최대 350개 기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세부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임차 청사 등을 활용한 본격적인 이전을..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 후보별 7대 현안에 대한 인식 차가 확인되고 있다. 교통체계 전환과 혼잡 해소, 해양수산부 이전 등 지역 이익과 충돌하는 중앙 정책 대응, 자족경제 구축과 민간 일자리 확대,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상가 공실과 상권 회복,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 정책,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각 후보는 어떤 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을까. 세종시 출입기자단은 11일 오전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과 함께 6.3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갖고, 이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중 하나인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조정 등으로 시간을 소모하며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상태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유성구 신성동 옛 한스코 연구소 부지(신성동 100번지)에 설립될 융합연구혁신센터는 현재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실시설계가 적정하게 됐는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이후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을 거쳐 착공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융합연구혁신센터는 2022년 12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