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무턱대고 가입했단 '큰 코'

  • 전국
  • 충북

지역주택조합 무턱대고 가입했단 '큰 코'

옥천, 저렴한 분양가 앞세워 수요자 유혹 사업 지연·실패 시 조합원이 감수 '주의'

  • 승인 2015-02-23 13:26
  • 신문게재 2015-02-24 16면
  • 충북=이영복 기자충북=이영복 기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위험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장야리 일원에 들어서는 지역주택 조합아파트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이 오는 27일 주택홍보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31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A 134가구, 59㎡B 10가구, 75㎡ 166가구로 구성됐다.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의 3.3㎡당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분양방식이 생소한데다 지역주택조합의 취지와 순기능만큼 위험요소도 많은 상황이다.

토지 매입 현황과 자금관리 등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가입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최초 계약금이 일반 아파트 분양가보다 저렴한 반면 사업기간이 길어지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사업 실패에 따른 위험을 전적으로 조합원이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 시 이런 점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일반 아파트 분양인 것처럼 홍보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또 사업지체 시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면 조합원이 지불해야하고 조합원간 갈등이 상존하는 등 위험요소가 잠복해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행사가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사업 위험을 모두 떠안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하면 투자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거나 심지어 몽땅 날릴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진행과정에서 조합원간 갈등이 발생하거나 조합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업이 지연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중단될 수도 있다”며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옥천군청 건축계측은 “주택조합조합원 가입조건이 6개월이상 충북도에 주소를 둔 사람이어야 하고, 국민주택규모(85㎡)이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해서 사실상 옥천에서만 150명 이상을 확보하기는 쉽지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3.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4.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5.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