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교문화 관광개발 키워드는 '재해석·공동발전·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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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유교문화 관광개발 키워드는 '재해석·공동발전·차별화'

문광부 주최 세미나서 충청권 아우르는 사업발굴 등 강조

  • 승인 2015-09-23 17:41
  • 신문게재 2015-09-24 6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대전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문화와 관광 관점에서 본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방안이 제시됐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진갑 경기대 교수는 '기호유교문화의 관광자원화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문화의 관점에서 본 기호유교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유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리 시대에 맞는 이론체계를 구성하고, 이를 기초로 교육 및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며 “유교 활성화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서원 향교에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에서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유교 활성화를 담당하게 하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또 “경북이 활발한 유교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준비된 시설과 프로그램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다”며 “충청문화권을 포함해 영남문화권 등 유교 문화에 관심을 가진 모든 문화권이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은 우리시대 정신, 우리시대 문화자원으로 만드는 유교 현대화 작업이다”라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장인식 우송정보대학 교수는 '유교문화의 관광자원화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관광의 관점에서 본 문화자원의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9월 '충청유교문화권 총합개발계획 기본구상 연구'를 마치고, 개발방향과 중장기 로드맵을 이끌어 냈다”며 “이러한 흐름에 있어 가장 큰 핵심은 핌피(PIMFY, 수익성 있는 사업을 내 지방에 유치하겠다는 지역이기주의의 일종)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충청권이 공동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당한 전략과 전술은 뒤로한 채 영남유교문화권과의 불균형을 이유로, 충청유교문화의 나눠 먹기식 개발 등 불합리한 대책은 경계해야 한다”며 “충청지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요소를 유교적 양반문화로 시작해 경기-(충청-대전-충북)-경북으로 이어지는 포도(와인)벨트와 대청호(금강)를 묶어 별표형(asterisk) 지역개발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충청도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 발굴의 필요성과 차별화된 개발방향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양식 충북발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기호학맥 관광루트 조성사업이 있다. 파주-논산-회덕-괴산-청풍을 핵심루트로 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관련 인물과 유적지를 상호 연계해 입체형 관광루트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적어도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까지 충청권 4개 시·도 중심으로 '충청유교문화권 문화관광 개발지원단(가칭)'을 구성하고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호 한국방송통신대 관광학과 교수는 “영남유교문화 관광개발사업(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2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유교문화라는 동일한 주제로 지역만 바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당위성은 크지 않다”며 “경북과 마찬가지로 충청지역에도 많은 유교문화자원이 존재하니 이를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로는 중복투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영남과 차별화되는 충청유교문화만의 그 무엇을 찾아내 그 차별성을 중심으로 관광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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